<2007-06-15 격주간 제654호>
時가 있는 풍경
마음을 호수로 표현한 시들은 무척 많다. 요즘처럼 바쁜 세상에 마음을 물결처럼 잔잔하게 간직하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시인은 자신의 마음을 ‘고요한 물결’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우리 마음은 주변에서 누가 조금만 뭐라고 해도 흔들리고 상처받는 물결이다. 조용히 혼자 있는 시간이면 이 물결 위에 별도 뜨고 잔잔히 재워주는 숲도 있는 법.  그래도 시인은 언제 자신의 마음을 크게 흔들어 놓을 백조를 기다리고 있다. 나의 백조는 언제 어떤 모습으로 내 마음에 찾아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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