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1-01 격주간 제868호>
[알쏭달쏭 과학 이야기] 아빠효과 (上)

‘아빠효과(Father Effect)’라는 말은 지난 2000년 미국 심리학자 로스 파크가 아동 발달에서 아버지가 미치는 긍정적 영향에 대해 처음으로 정의한 용어다. 이후 아빠의 적극적인 육아 참여가 자녀 성장과 발달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지속적으로 발표되면서 이 말은 일반명사로 자리 잡았다.
영국 킹스칼리지런던 연구팀은 생후 3개월 된 자녀를 둔 아빠 128명을 대상으로 아빠와 아이가 서로 교감하는 모습을 관찰했다. 관찰 결과 아빠가 놀아준 아이들의 경우 그렇지 않은 아이들보다 사고능력 테스트에서 더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아빠와 접촉을 많이 한 아이일수록 학업 성취도가 높게 나온다는 실험 결과도 있다. 영국 뉴캐슬대학에서 남녀 1만1000여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어린 시절 아빠와 의미 있는 시간을 많이 보낸 사람일수록 IQ가 높은 것은 물론, 사회적 신분 상승 능력이 뛰어난 것으로 밝혀졌다. 아빠 육아는 아이의 사회성과 독립성 발달에도 도움을 준다. 한 연구진이 유치원에서 가장 인기 있는 아이를 조사해보니, 그 아이는 평소 아빠와 신체 놀이를 자주 했다고 한다.

목록
 

간단의견
이전기사   [카드뉴스] 당신이 알아야 할 가상화폐의 진실
다음기사   한국4-H중앙연합회, 연말총회 갖고 새출발 기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