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12-01 격주간 제866호>
[4-H회원 활동 소감문] 제11회 전국 학생4-H 과제발표대회를 다녀와서

김 민 주   (전남 해남 송지고등학교4-H회)

11월 1일부터 3일까지 열린 제11회 전국 학생4-H 과제발표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1일 아침 일찍 일어나 손건 선생님과 자원봉사 성과발표를 할 오인호 동창생과 함께 광주로 출발했다. 설레는 마음으로 광주에 도착해 전남4-H본부에서 대절한 버스를 타고 전라북도 장수군 장수읍에 소재한 한국농업연수원으로 갔다. 가는 길에 장수 일대의 사과나무에 달려있는 사과들이 보기 좋고 먹음직스러워 보였다.
이 사과를 보며 아버지 같은 농민들의 심신이 얼마나 노고가 많으셨을지 느껴졌다. 한국농업연수원에 도착해 전국에서 모인 학생4-H회원들이 팀 빌딩을 하고 오리엔테이션을 하며 서로를 알아가고 친해질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저녁에는 각 도에서 준비한 단체예능특기과제 경진이 있었다. 나는 단체 예능특기과제경진을 보며 정말 학생4-H회원들의 실력과 열정에 놀랐다. 특히 강원도 양양군에서 출전한 모 초등학교는 전교생 7명인 분교인데 사물놀이 공연을 1인 다역을 해가며 곡을 완성시키는 모습이 정말 놀랍고 대견스러웠다. 그 외에도 전국에서 그 지역을 대표할 만큼 실력 있고 완성도 높은 무대들을 보았다. 우리 전남을 비롯해 모든 학교가 연습을 정말 많이 한 티가 났었다. 다음날 전국 4-H회원들은 개인 현장경진을 위해 전북 전주에 있는 농촌진흥청으로 이동했다.
나는 퍼블릭 스피킹 경진에 참여했다. 퍼블릭 스피킹 경진은 초등부와 중고등부로 나누어 진행되었는데 먼저 진행된 초등생들의 실력은 정말 감탄이 나오는 정도였다. 처음엔 ‘초등학생들이 얼마나 완성도 높은 발표를 할까? 귀여운 실수 정도는 하겠지’라며 기대하지 않았는데 이건 나의 착각이었다. 대본을 완벽하게 숙지한 후 크고 또박또박 발표하며, 떨리는 기색 없이 유연하게 발표하고 초등학생이라고 생각이 들지 않을 정도로 생각이 깊은 아이들이 발표를 하였다.
이는 나를 다른 의미로 부끄럽게 만들기에 충분했다. 나는 주제에 대한 나의 생각을 많은 사람들 앞에서 발표하는 기회가 많이 없었기에 오늘은 내게 정말 좋은 기회였다. 무척 떨렸지만 연습해온 대로 침착하게 한 결과, 예선통과라는 좋은 결과를 얻게 되었다. 그리고 예선보다 더 많은 사람들 앞에서 발표를 했는데 이는 내게 정말 잊지 못할 경험이 되었다. 나의 생각을 많은 관중들 앞에서 발표한다는 건 정말 메리트있는 경험이기 때문이다. 앞으로 인생에 많은 도움을 줄 것이다.
마지막 날, 미국4-H본부 제니퍼 시랑겔로 회장께서 강의를 해주셨다. 그녀는 모든 일에 성공을 위해서는 4-H회원의 경험에 대한 자부심을 가지고, 모든 활동을 통해 배우며, 멘토를 찾고, 다른 사람들과 나누라고 하셨다. 정말 좋은 강의였다. 나는 이를 토대로 앞으로의 4-H활동에 있어서 참고하고 실천에 옮길 것이다.
앞으로도 이런 좋은 4-H활동이 있으면 꼭 참여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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