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12-01 격주간 제866호>
[알쏭달쏭 과학 이야기] 보톡스에 담긴 과학

보톡스는 보툴리눔 독소(botulinum toxin)가 주성분인 의약품이다. 보툴리눔 독소는 흙 속의 박테리아 클로스트리디움 보툴리눔(Clostriduim botulinum)이 분비하는 신경독이다. 이 박테리아는 모두 7개의 독소를 분비하며 이 중 보툴리눔 독소 A형과 B형이 정제되어 의학적으로 사용된다. 만약 상처가 보툴리눔 독소에 감염되면 독감과 유사한 증상이 나타나다가 심하면 사망할 수도 있다.
하지만 신체에 치사량의 1000분의 1 정도만 주입하면 신경세포의 활동이 적당히 억제되고 생명을 위협하지 않을 정도로 근육이 마비된다.
이런 효과가 밝혀진 후부터는 비정상적인 눈 근육 치료에 보톡스가 활용되기 시작했다. 보툴리눔 독소를 근육에 주사하면 근육의 움직임을 제어하는 신경전달물질 ‘아세틸콜린(Acetylcholine)’ 분비가 제한된다. 그 덕에 근육의 움직임이 일정 기간 마비되는 것이다. 보툴리눔 독소를 활용해 주름살을 만드는 근육을 일시적으로 마비시키면, 해당 근육 위의 피부가 펴지면서 주름살이 자연스럽게 사라진다. 이후 보톡스는 미용 목적으로 각광받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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