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것을 배우고, 느끼고, 보고, 듣고 가서 너무 즐겁고 즐거웠다"
박 지 은(의령 신반중학교4-H회)
서울현장체험학습에 와서 즐거운 일이 많았다. 여기 오기 일주일 전부터 ‘옷은 뭐 입고 가지’, ‘어떤 것을 챙겨야지’ 이런 기대감에 설레었는데 벌써 2박3일이 지나고 집에 간다 하니 아쉽다.
한국4-H회관에 와 처음으로 만난 조원들과 친구들이 두렵고 무서웠는데 다들 잘 챙겨줘서 좋게 마무리를 하고 가는 것 같다.
서먹서먹해 말도 못하고 눈도 못 마주쳤는데 선생님들께서 재미있는 게임 등으로 조원들과 어울리게 해주셔서 금방 친해진 것 같다.
일정 이튿날인 9월 20일. 선생님 없이 우리 힘으로 어렵고 두려울 것 같았던 서울 탐방을 우리 팀, 조원들이 있었기에 무사히 다녀온 것 같다. 조장 오빠가 ‘잘한다, 잘한다’ 용기를 북돋아주는 말을 많이 해주고 조원들이 배려를 많이 해줘서 재밌는 서울 여행이 되었다.
미션을 수행하며 모르는 장소에 도착하니 막막했는데 착한 서울시민들이 물어보면 친절히 대답해주셔서 길도 잘 찾아갔다.
경복궁에서는 외국인 미션을 해야 하는데 막막해서 힘들었다. 하지만 부딪히고 나니 친절히 대답해주셔서 즐거웠다. 다리도 아프고 몸도 피곤했지만 마음은 즐거웠던 그런 서울 여행이었다.
경복궁도 가고, 역사박물관도 방문해 우리나라의 역사를 직접 눈으로 확인하니 신기하고 새로웠다. 경복궁에는 길에서 물이 나오는 곳이 있었는데 거기에 대한민국 역사에 대해 쭉 써놓은 것이 있었다. 그걸 보고 계시는 한 할아버지 눈이 그렁그렁해 보여서 나도 뭉클해졌다.
미션을 다 마치고 모두 모여 연극을 보러갔는데 너무 웃기고 슬펐다. 재밌는 장면 뒤에 슬픈 장면이 있었는데 배우들이 극중 캐릭터에 빨리 몰입해 나도 주인공이 된 것처럼 빠져들어 뭉클하고 재미있었다.
무엇보다 서울탐방을 하면서 좋았던 것은 서울 배경이 너무 예뻤다. 큰 건물들이 가득 차있고 사람들이 많았지만 나는 오히려 그런 게 좋았다. 시골에 살아서 그런 것들은 많이 못 봐서 그런지 너무 좋았다.
연극을 보고 버스를 타고 창밖을 보며 가는데 한강다리의 조명과 건물들의 불빛이 한강에 비춰져 있는 모습이 예쁘고 멋져서 너무 좋았다.
서울현장체험학습에 참가해 많은 것을 배우고 가고, 느끼고 가고, 보고 가고, 듣고 가서 너무 즐겁고 즐거웠다.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에도 꼭 참가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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