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제주산 레드키위 전국 첫 수확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원장 이필호)은 지난달 17일 한라골드영농조합법인 회원 농가에서 극조생 품종인 ‘레드키위’를 올해 전국에서 처음으로 수확했다고 밝혔다.〈사진〉
이날 수확한 레드키위 품종은 ‘엔자레드’로, 지난 1월부터 저온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최저 3℃로 보조가온 재배를 했으며, 수확 날짜는 작년 9월 20일 첫 수확보다 3일 빨랐다. 품질은 수확 당도 6~7。Bx, 건물률 20% 내외로 매우 좋게 조사되어 후숙(後熟) 후에는 18。Bx 내외까지 올라갈 것으로 예상됐다.
농가 수치가격은 kg당 4500원으로 작년(4300원)보다 200원 높다. 9월 20일부터 선과작업을 거쳐 500g 투명용기 소포장 2개를 한 묶음(1kg)으로 포장해 전국 하나로마트로 출하할 예정이다.
도내에서 재배되는 레드키위는 ‘홍양’과 ‘엔자레드’ 품종으로 약 80개 농가에서 30여ha 규모로 재배하고 있다.
한라골드영농조합법인에서는 이달 중순까지 레드키위 재배 50개 농가에서 200톤을 생산해 레드키위, 한라골드키위, 그린키위를 홍콩, 싱가포르 등지에 수출할 예정이다. 2015년산 171톤, 2016년산 235톤 등 5개국에 총 406톤을 수출하여 키위 가격 안정화와 농가소득 증대에 기여해 오고 있다.
고승찬 아열대과수 담당은 “레드키위 대과 생산 시험사업 추진과 함께 제주 키위를 수출작목으로 육성하기 위해 단지 조성, 클러스터 구축 등 지원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