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9-15 격주간 제861호>
지속가능한 4-H운동 성공열쇠 ‘4-H청소년 육성’
한국4-H본부, 고교4-H회장 리더십캠프 통해 리더그룹 지속 배출

한국4-H본부는 지난 8월 말부터 9월 초 두 차례에 걸쳐 고교4-H회장들이 한자리에 모여 꿈과 진로에 대해 이야기 하고, 리더로서 자질을 키우는 ‘고교4-H회장 리더십캠프’를 열었다.

4-H운동은 기본적으로 사람에 대한 투자가 밑바탕에 깔려 있다. 사람을 키워내는 일이 4-H운동의 미션이고 사명이다.
그 한 축은 위기에 처해 있는 농업·농촌을 이끌어갈 청년농업인을 육성해 지속가능한 농업 발전의 원천적인 힘을 튼튼히 쌓는 것이고, 다른 한 축은 청소년들이 농업·농촌을 이해하고 올바른 소비자이자 건강한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 저변을 확대하는 것이다.
이 두 활동주체가 역량을 갖추고 제대로 설 수 있도록 4-H지도자, 선배, 출신자를 비롯한 농촌진흥기관과 민간기구가 협력 지원하는 것이 본연의 역할이자 사명이다. 그런 점에서 지난 호에서 다룬 4-H청년농업인 육성 못지않게 중요한 분야가 4-H청소년의 건강한 성장이라고 할 수 있다.
이를 위해 한국4-H본부(회장 이홍기)는 지난 8월말부터 9월초 두 차례에 걸쳐 각 지역의 학교4-H회를 대표하는 고교4-H회장들이 한 자리에 모여 꿈과 진로에 대해 이야기하고, 리더로서의 자질을 키우는 ‘고교4-H회장 리더십캠프’를 열었다.
8월 30일부터 지난 1일까지 강원, 충남, 제주 지역 우수4-H회원을 대상으로 1차 캠프를 개최한데 이어 충북, 전남, 서울, 광주 4-H회원을 대상으로 지난 6~8일 2박3일간 총 7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이번 캠프에서 참가 회원들은 스스로 활동을 계획하고 조별 오리엔티어링을 하면서 도전정신과 자신감을 길렀다.
첫날 저녁 조 편성을 마친 회원들은 다음날 있을 과제 수행을 위해 머리를 맞대고 조별 활동계획을 논의했다. 보이지 않는 경쟁 속에서 낯선 어색함은 금세 친근함으로 바뀌고 또래 특유의 친화력으로 캠프 분위기는 후끈 달아올랐다.
조별 오리엔티어링으로 둘째 날 아침 일정을 서둘러 시작한 각 팀들은 전날 세운 계획에 따라 지하철 노선이 그려진 서울 지도를 펼쳐놓고 포스트를 이동해가며 주어진 과제를 스스로 해결했다. 대학교, 박물관, 도서관, 역사유적지, 외국인 관광지 등 포스트마다 해결해야 될 과제가 하나씩 주어졌다.
특히, 서울의 4개 대학 가운데 한 곳을 방문해 4명의 대학생을 만나 전공, 진로 등을 조사하고 입학처를 찾아 학과정보를 얻어오는 등의 미션을 수행했다. 또, 외국인과의 인터뷰, 박물관 및 유적지에서 과제를 해결하고 교보문고에서 관심 있는 책 찾아 읽기, 문화공연 관람 등 공통과제를 수행했다.
캠프 마지막 날에는 소감문 작성, 과제수행 평가, 나의 꿈 스피치 콘서트를 갖고 아쉬운 2박3일 일정을 마무리했다. 이번 행사는 대학4-H회원들이 스태프로 참가해 후배들의 활동을 도와 남다른 의미를 더했다.
하태승 한국4-H본부 사무총장은 “전국 고교4-H회장 리더십캠프에 참가한 여러분 모두가 자랑스럽다”며 “여러분들이야말로 4-H운동에 없어서는 안 될 소중한 존재”라고 캠프에 참가한 회원들을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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