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9-15 격주간 제861호>
2017 농식품 소비트렌드 분석결과

가치소비·간편 식재료·컬러 농산물이 뜬다

간편 농산물과 컬러 농산물을 찾고, 비용 대비 효용성을 따지는 소비 양식이 최근 농식품 소비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은 지난 31일 본청사 종합연찬관 대강당에서‘한국농업, 소비자에게서 길을 찾다’를 주제로‘2017 농식품 소비트렌드 발표대회’를 개최하고 도시가구의 가계부 분석결과를 소개했다.
분석결과에 따르면 삼겹살에 밀렸던 돼지 앞다리살의 소비가 2012년 대비 67% 늘고, 등외품으로 버려지던 ‘못난이’ 과일의 수요 역시 5.1배로 대폭 증가했다. 깐마늘, 도라지, 깐더덕, 깐파 등 껍질을 제거한 간편 식재료 구매액은 2010년에 비해 15~60% 이상 늘어났다.
또 빨강·노랑·보라·검정 농산물의 구매는 늘어난 반면 초록·하양·주황 농산물은 소비가 주춤하는 경향을 나타냈다. 한편 귀리·아마씨·대마씨 등 소위 슈퍼곡물로 불리는 농산물은 60대 및 고소득 가구를 중심으로 구매가 크게 늘어 2013년 대비 34배나 증가했다.
이뿐만 아니라 2001년부터 2016년까지 연평균 29%의 성장세를 보이며 약 8조원 규모로 성장한 온라인 농식품시장을 분석한 결과도 내놓았다. 40대 이하의 젊고 아이가 있는 3인 가구, 월 소득 400만원 수준의 사람들이 주요 소비자 층이며, 이들은 주로 쌀 등 무거운 곡류, 보존성이 좋은 가공식품, 아가용 분유와 치즈 등을 온라인으로 구매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조사결과는 2010년부터 2016년까지 도시소비자 1486가구의 가계부를 분석한 데 따른 것이다.
라승용 농촌진흥청장은 “생산이 소비로 직결되던 과거와 달리 현재는 소비자의 선택을 받는 농산물만이 시장에서 살아남는 시대가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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