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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7-01 격주간 제856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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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의 소리] 나에게 있어 4-H활동은 인생의 전환점이다 |
"4-H활동은 농촌에 정착할 때 도움이 되는 단체"
이 상 훈 (전라북도4-H연합회 부회장)
두려움 없이 무엇이든 못할 게 없었을 것만 같았던 20대 초의 도시 생활을 접고 사과 과수원을 하고 계시는 부모님의 영향으로 지난 2010년 귀촌을 결심하게 되었다. 부모님께서는 이런 나의 결정에 아낌없는 지원을 해주셨고 그로 인해 농업에 정착하기가 조금은 수월했지 않나 생각이 든다.
어렸을 때부터 수업을 마치거나 방학 기간 동안 부모님을 도와드린 적이 많아 농업에 대한 사소한 지식들은 지니고 있었다. 하지만 실전으로 겪는 농업은 정말 쉬운 것이 아니었다.
조금씩 농업에 대해 답답함을 느낄 때 4-H란 단체를 알게 됐고 동네 선배를 따라 간 모임에 나와 같은 청년농업인이 많이 있다는 것에 놀랐다. 서로 정보를 공유하고 청년농업인이 가질 수 있는 애로사항 등을 서로 소통하는 것을 보고 4-H란 어떤 단체이고 무엇을 하는지에 대해 궁금했다.
그리고 알면 알수록 4-H이념, 4-H강령, ‘좋은 것을 더욱 좋게 실천으로 배우자’라는 4-H금언 아래 행사와 교육에 참여하면 할수록 점점 빠져드는 것을 느꼈다. 워크숍, 지도력배양교육, 시도중앙 야영교육, 경진대회 등 4-H라면 어디든지 참여하며 활동하다보니 어느새 무주군4-H연합회장과 전라북도4-H연합회 부회장까지 맡고 있다는 사실이 지금 생각하면 참 놀랍다.
4-H활동을 하며 농업에 대해 몰랐던 회의진행 및 토론 등으로 나 또한 한층 성장되는 시간들이 많았으며, 그간 4-H활동하며 보고 듣고 느낀 것을 실천하며 특히 4-H인이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들이 참 많이 있었던 것 같다.
어찌 보면 나에게 있어 4-H활동이 인생의 전환점이라는 생각이 들며 신규 회원 및 귀농귀촌 하는 청년농업인들에게도 4-H활동이 농촌에 정착할 때 도움이 되는 단체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시군 단위 4-H회는 회원 부족 및 활성화가 안 돼 사업시행 하는데 있어 많은 애로사항이 있다.
요즘 뉴스에서는 청년들의 농업정착이나 젊은 농촌, 청년농업인 육성 등을 위한 노력들이 나오고 있다.
청년들을 위한 정책생산으로 청년들의 귀농·귀촌화를 가속 시켰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본다.
그로 인해 70여년의 역사를 지닌 한국4-H가 다시 한 번 최고의 전성기가 오지 않을까 조심스레 기대해 본다.
우리 청년회원들이 항상 4-H라는 공동체 의식을 갖고 각자의 지역에서의 농업리더가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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