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7-01 격주간 제856호>
[4-H 지도현장] 미래 농업·농촌의 희망! 4-H회로부터 시작된다
"청소년, 청년을 육성하고 발굴해야 한다는 책임감을 느끼게 된다"

김 은 영 (천안시농업기술센터 지도사)


그동안 연세 드신 농업인을 접하다가 젊은 청년4-H회원들과 첫 대면 했을 때는 좀 어색하였지만, 4-H회의 주축인 청년4-H회원들과 의견을 나누면서 조직안정화가 가장 시급한 과제로 인식하게 되었다.
그 후 타 시군 4-H회 운영사례를 벤치마킹하고 여러 번의 회의를 거치면서 정회원·준회원제도, 회원 포인트 제도 도입, SNS(밴드)를 통한 소통, 월례회의 실시 등 회의문화 정착을 시도하기로 했다.
우선 청년4-H회원 입회시기를 연 2회(1월 1일, 7월 1일)로 제한하는 한편, 회원의 활동을 점수로 부여하는 포인트 제도를 도입해 교육행사 불참 시 준회원으로 강등되어 회원활동에 제한을 주어 회원 스스로의 자발적인 활동을 유도하였다.
1년 여간 실시한 결과 조직이 안정화 되어 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SNS는 회의, 교육, 행사소집과 회원들 간 소통의 장으로 정착하게 되었다.
야영교육을 5년 만에 다시 계획하던 중 5년이란 멈춰진 시간동안 불을 사용하는 봉화식을 개최 할 수 있는 장소가 없어졌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회원과 담당자인 나도 처음 시도해보는 행사로 현장답사 등을 통해 실내 봉화식을 하기로 했다. 회원들은 손수 행사물품을 제작하기에 이르렀고 그 결과 천안시4-H인의 한마음 야영교육을 성공적으로 개최할 수 있었으며, 행사준비과정에서 회원들이 지·덕·노·체를 실천하면서 협력과 단합은 자연스럽게 이루어졌고 조직이 단단해져 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학교4-H회는 텃밭을 활용한 농작물, 식물 기르기, 농심함양을 위한 원예활동, 관내농업인 체험학습 등을 통해 인성함양 및 농심활동에 주력하고 있다. 여기에는 선배들인 청년회원들이 추진하는 4-H체험학습장도 포함된다.
또한 올해는 한국4-H운동 70주년을 맞아 후배들에게 천안시 4-H역사를 남기고자 ‘2016 천안시4-H회 활동모음집’ 200부를 발간하여 지도자에게는 추억을, 회원들에게는 4-H전통을, 지도교사에게는 학생4-H회원 지도자료로 활용하고 있다. 1년 6개월간 4-H업무를 담당하면서 미래 농업·농촌의 주역인 청소년, 청년을 육성하고 발굴해야 한다는 책임감을 느끼게 된다. 하지만 회원들과 생각을 공유하고 서로 신뢰하면서 ‘좋은 것을 더욱 좋게 실천으로 배우자’라는 4-H금언과 같이 4-H활동을 전개해 나간다면 미래 농업·농촌에 희망이 있다고 생각한다.
목록
 

간단의견
이전기사   [여성가족부] ‘대한민국 청소년대표’로서 세계를 향해 가자
다음기사   우수4-H 시상, 4-H활동 자긍심·영예감 고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