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7-01 격주간 제856호>
[청소년에게 들려주는 진로이야기] 미래 산업에 대비한 우리들의 자세
김 재 호 지도교사(광주 송원여상4-H회)

(사진은 ‘KBS 명견만리’ 중 한 장면)
2016년 3월 9일부터 15일까지 서울 포시즌스 호텔에서 펼쳐진 이세돌 프로기사와 알파고의 바둑대결이 세계인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결과는 알파고가 이세돌 기사를 4:1로 승리하면서 인공지능이 집중 조명되었다.
제19대 대통령 선거가 5월 9일 실시되었다. 후보마다 4차 산업을 지속적으로 언급하면서 4차 산업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었고 교육현장에서도 4차 산업에 대한 준비를 하게 됐다. 내가 근무하고 있는 학교에서도 지난 5월 11일 장휘국 광주광역시 교육감이 학생들을 대상으로 ‘4차 산업 어떻게 준비하여야 할까요?’라는 주제로 특강을 했는데 학생들의 관심이 대단했다.
18세기 중반부터 19세기 초반까지 영국에서 시작된 1차 산업혁명은 기술 혁신으로 사회, 경제에 큰 변혁을 일으켰다. 분업화로 생산량 증가를 불러온 산업 혁명은 전 세계를 크게 변화시키게 된다. 논이나 밭, 과수원에서 작물을 재배하거나 바다와 강에서 생선을 잡거나 어패류를 기르고, 산에서 약초를 재배하는 농경사회에서 4차 산업인 인공지능까지 급속하게 변화하였다.
이세돌과 알파고의 대결 결과를 보면서 인간의 두뇌는 인공지능을 넘기가 힘들다는 생각을 해본다. 산업현장이 스마트화 되면서 이제 로봇과 일자리를 놓고 경쟁을 해야 한다. 이에 4차 산업에 맞는 진로가 필요하다. 어른이 되면 어떤 사람이 되어 있을까? 내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어떤 공부를 해야 할까? 졸업 후엔 무슨 일을 해야 할까? 모두 고민해야 할 부분인 것 같다.
종이비행기 국가대표 이정욱씨(2016년 12월 2일 ‘KBS 명견만리’ 방송. 자신만의 길을 개척하는 ‘청년덕후’)가 방송되었다. 아르바이트를 하루 4~5시간 하면서도 꿈을 포기하지 않고 과학을 독학해 2015년 국가대표에 선발되어 80여 개국의 종이비행기 선수들이 참가하는 세계대회에 출전하였다. 15년간 접은 비행기가 2만 개에 달한다고 한다. 자신만의 싸움을 슬기롭게 이겨냈지만 사람들은 ‘종이비행기 국가대표가 어떻게 생활할 수 있을까’ 라는 의문을 가질 수도 있을 것이다. 이정욱씨는 한 달에 행사 3번 정도만 참가해도 웬만한 기업에 다니는 사람의 급여를 받을 수 있다고 한다.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직업은 아주 많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서는 기초학력, 전공지식, 융합적 사고, 창의적 경험을 토대로 목표설정과 본인의 노력과 실행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한다. 미래의 직업은 기술의 변화에 따라 다양하고 불확실하다. 독서를 통한 기초학력과 꿈을 찾고, 찾은 꿈을 찾아 가꾸어 나가기 위한 독해능력, 추론능력 등을 갖춰야 한다. 우리 학생이 자긍심을 높여주는 직업기초능력 향상이 필요하다. 토론 학습을 통한 의사소통능력도 필요하다는 생각을 한다.
학생들의 잠재력과 가능성은 그들 가슴속 가득 있다. 학생들 내면의 세계를 깨워 강점을 표면화 시키고, 약점을 파악하여 고쳐야 한다. 우리는 강점보다 약점을 많이 가지고 있다. 약점을 고쳐 장점화 하면 본인의 흥미와 적성에 맞는 직업을 선택할 수 있다. 지금은 꾸불꾸불 돌아가고, 울퉁불퉁 흔들리지만 묵묵히 자신의 길을 간다면 언젠가는 내가 꿈꾸는 시원스럽고 직선의 길을 걸을 수 있을 것이다. 자신만의 준비가 필요하다. 사회와 산업이 급변하여도 자신만의 준비를 하면 충분히 진로를 찾을 것이다.
 〈참고 자료 - 네이버 지식백과, KBS 명견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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