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들이 원활하게 소통할 수 있게 되었다"
이 미 소 (강원도4-H연합회 기획부장)
서울생활 6년. 짧다면 짧은 회사생활을 그만두고 춘천으로 내려왔다. 아버지께서는 춘천에서 농사철에 따라 부지런히 감자를 심고 캐고, 열무를 심고 배추를 심고 계셨다.
춘천으로 내려오고 몇 개월간은 무엇을 해야 할지 몰라 그저 뒹굴거렸던 나는 그런 아버지를 하나하나 돕기 시작했고, 어느덧 조금 쓸모 있는 농사꾼 보조가 되어있었다.
그렇게 농업의 길로 들어는 왔지만 워낙 초보이다 보니 힘든 것들이 한두 가지가 아니었다.
그래서 나는 나와 같이 농업에 종사하고, 나의 마음을 알아주고, 농업을 배울 수 있는 친구들과 언니오빠들을 만날 수 있는 곳을 찾아보았고 그렇게 4-H에 가입하게 되었다.
나와 같이 귀농을 하거나 전업농 부모님 아래에서 농사를 도와주는 친구들을 4-H에서 아주 많이 만날 수 있었다. 고민을 공유할 수 있고 내 마음을 이해하는 친구들을 만나는 것만으로도 많은 위로와 도움이 되었고, 내가 속한 커뮤니티가 있다는 것이 큰 힘이 되었다.
그렇게 나는 친구들과 언니오빠들과 즐겁게 4-H활동을 펼치다보니 어느새 강원도4-H연합회 기획부장까지 맡게 되었다.
강원도 청년4-H회원들의 활동소식을 조금 더 원활하게 소통하고 싶다는 것이 올해 취임한 신명철 강원도4-H연합회장님의 생각이었다.
그래서 우리 도4-H연합회 임원들은 이것을 어떻게 해결할까 고민하다 분기별로 소식지를 발간하는 것이 좋겠다고 의견을 모았고, 발간 계획을 세우고 추진해 지난 4월 30일 ‘4-H소식 창간호’를 발간했다.
각 지역의 청년회원들로 구성된 명예기자님들이 직접 취재, 작성한 짧은 기사들과 우리가 지금까지 했던 활동들을 간략하게 추리고 앞으로 해야 할 것들을 중심으로 편집하니 얼추 괜찮은, 아니 꽤나 멋진 ‘4-H소식 창간호’가 완성되었다.
물론 처음 만들어보는 소식지라 어떤 내용을 넣어야 할지 같은 기초적인 부분부터, 편집을 어떻게 해야 할지 하는 방법적인 부분까지 헤맨 부분도 있었다.
하지만 강원도4-H연합회 사업국 임원들을 비롯해 회원들의 노력과 도움으로 소식지의 첫발을 성공적으로 이뤄낼 수 있었다.
강원도 자체 소식지 발행으로 더 많은 회원들이 원활하게 소통할 수 있게 되었다.
올해 3회 남은 강원도4-H연합회 소식지 발행도 회원들이 단결해 좋은 결과를 얻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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