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5-15 격주간 제853호>
[이달의 시] 옆집 아줌마
옆집 아줌마는 손가락으로 가리킨 곳에 제비꽃이 돋아나게 하고, 쑥국 한 그릇으로 할머니를 기운 차리게 하며, 집 없는 고양이와 강아지를 집안으로 불러들여 밥을 먹인다. 마법을 부리는 듯 이런 신기한 일이 계속 벌어지니 아이들은 아줌마를 마법사라고 부르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그러나 옆집 아줌마는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던 평범한 아줌마일 뿐이다. 아무리 시대가 바뀌고 각박한 세상이 되었다고 해도, 더불어 살아가는 이웃 사랑을 실천하는 이런 인정 넘치는 아줌마들은 어디에나 있지 않을까. 
 〈신현배 / 아동문학가, 시인〉

◆ 정진아(1965-  )
· 1988년 《아동문학평론》 신인상 동시 당선으로 등단.
· 동시집 <난 내가 참 좋아>, <엄마보다 이쁜 아이>, <힘내라 참외 싹>, <정진아 동시선집> 등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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