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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5-01 격주간 제852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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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4-H 탐방] “인류공영에 이바지하는 인재로 성장해요” |
강원 강릉명륜고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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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환 교장> |
知(지)·仁(인)·勇(용)의 교훈을 실현해 인류공영에 이바지하는 인재를 육성하는 학교, 강릉명륜고등학교(교장 김창환·강원도 강릉시 율곡로 2920-8)를 찾았다.
창의적인 사고로 실력 있는 지식인, 예절과 겸손을 갖춘 정직한 도덕인, 바르고 참되게 실천하는 행동인으로 대변되는 강릉명륜고등학교 학생들. 이들 중에서도 지역사회를 위한 활동으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행동인들이 바로 강릉명륜고등학교4-H회(지도교사 정일영, 회장 박상유)이다.
학생들 주도적으로 4-H 조직
지난 1999년 조직돼 현재 20여명의 학생회원들이 활동하고 있는 강릉명륜고4-H회의 조직 주체는 바로 회원들이었다.
“지역 하천인 남재천이 심각한 오염으로 몸살을 앓는 것을 보고 학생 7명이 남대천을 깨끗한 하천으로 되돌리자고 뜻을 모은 것이 4-H활동의 시작이었습니다.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4-H회를 조직한 것이죠.” 뿌듯함이 묻어 나오는 정일영 지도교사의 목소리에는 강릉명륜고4-H회 역사에 남다른 자부심이 있었다.
깨끗한 남대천 조성을 위해 조직된 4-H회인만큼 강릉명륜고4-H회의 주요 과제활동은 환경정화활동이다. 한 달에 두 번 주말 아침 시간에 남대천변, 안목해변, 경포해변 등 관내 자연 명소들을 돌며 쓰레기를 줍고 분리수거를 실시하고 있다.
“특히 해변에 버려진 담배꽁초를 수거하는 일에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 강릉시에서 해변환경미화를 정기적으로 하고 있지만 담배꽁초 수거는 미흡한 부분이 많아 자연스레 여기에 집중하게 되었습니다. 10여명의 회원들이 약 2시간 동안 적게는 1400개에서 많게는 5700개를 수거합니다.”
한명 한명이 수백 번씩 허리를 굽혀가며 담배꽁초를 춥기 때문에 날씨가 조금만 더워도 땀범벅이 되는데, 그래도 기쁜 얼굴로 주말에 시간을 내어 열심히 땀 흘리는 회원들이 대견하고 자랑스럽다고 정일영 지도교사는 덧붙였다.
땀 흘리는 강릉명륜고4-H회원들의 모습이 지도교사에게만 대견해 보이는 것은 아니다. 쓰레기와 담배꽁초를 수거하는 회원들의 모습을 본 시민들은 발걸음을 멈추고 격려와 칭찬 한마디씩 한다고.
“주민들로부터 칭찬받는 것에 회원들이 느끼는 자부심이 대단합니다. 활동 보고서를 읽어보면 자신이 느낀 애향심에 스스로도 놀랍다는 소감을 표현하는 회원들이 많습니다. 회원들이 그 애향심을 잘 키워가길 바랍니다.”
지역 봉사활동도 열심히
강릉명륜고등학교4-H회는 환경정화활동 외에도 학교화단 꽃묘심기, 경진대회 참가, 도농교류활동 등의 과제활동을 꾸준히 실시하고 있다.
“매년 강릉시농업기술센터로부터 메리골드, 리빙스턴에이지, 베고니아 등을 지원받아 화단 가꾸기 활동을 펼칩니다. 학교에서도 김창환 교장선생님을 비롯해 교직원분들이 활동 지도에 동참해 주시고, 비료를 지원해 주시기도 합니다.”
뿐만 아니다. 지역 자원봉사센터와 연계해 지역행사 보조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며, 연말에는 강릉 연탄은행과 연계해 소외계층 및 독거노인 가구 연탄배달에 동참한다고. 오는 5일에도 어린이날을 기념하는 지역 행사에 참가해 봉사활동을 펼칠 예정이란다. 환경정화활동도 모자라 지역봉사활동까지 열심인 강릉명륜고등학교4-H회. 이들이 진정한 인류공영에 이바지하는 인재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배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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