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2-15 격주간 제847호>
[학교 4-H 탐방] “농업의 고귀한 가치 깨닫고 실천으로 나눔 배워요”
충남 천안업성고등학교

<이문희 교장>
인성교육, 나눔교육, 홍익교육으로 청소년들의 꿈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 앞장서고 있는 천안업성고등학교(교장 이문희·충청남도 천안시 서북로 업성3길)와 농업·농촌의 가치를 배우고 나눔을 실천으로 배우는 천안업성고4-H회(지도교사 임민주)를 찾았다.
천안업성고4-H회는 천안시4-H지도교사협의회장을 맡고 있는 임민주 지도교사를 통해 지난 2015년 조직돼, 현재 53명의 회원이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
주요 활동으로는 텃밭 가꾸기와 도농교류활동 및 경진대회 참가 등이다.

텃밭 활용한 나눔 실천 앞장서

임민주 지도교사는 “저희의 자랑은 텃발 가꾸기에요.”라며 다양한 텃밭 활동 사진을 기자에게 자랑스럽게 보여주었는데, 약 660㎡의 땅을 임대하여 옥수수, 고추 등 다양한 농작물을 선택해 재배하고 있었다.
텃밭 가꾸기를 시작할 당시에는 노작이 익숙하지 않아 서툴렀다는 천안업성고4-H회. 하지만 점점 익숙해지면서 풍성한 결실을 맺어 그 수확물을 어떻게 활용해야 할지 고민이었다고.
“학생회원들과 수확물을 어떻게 할지 함께 고민해 보았는데, 지역사회와 연계한 나눔 활동에 쓰자고 의견을 모았죠.”
‘나눔 활동은 지식으로 배우는게 아니라 실천으로 배우는 것’라는 임민주 지도교사의 철학 아래, 학생회원들도 정성스럽게 수확한 농산물을 노인요양원, 노숙자 쉼터, 노인회관 등에 기부하고 있었다.
작년에는 매실을 수확해 전교생들에게 매실차를 대접하기도 했단다. 이외에도 천안업성고4-H회는 학교 내 다른 동아리와 학부모들과 연계하여 ‘사제가(師弟家) 함께하는 행복나눔 위문공연’을 진행하고 있다.
천안업성고4-H회는 정성스럽게 재배한 작물로 만든 김치를, 밴드 및 댄스 동아리 등은 공연을 통한 재능기부 활동을, 학부모들은 물질적 후원으로 지역사회에 기여하고 있었다.
‘사제가(師弟家) 함께하는 행복나눔 위문공연’은 작년 처음으로 시작하였으나 지역사회의 호응이 좋아 올해는 4번으로 늘릴 계획이란다.

학교 지원은 4-H활동의 원동력

이러한 지역사회 나눔 활동은 학교 교육철학인 ‘배움으로 생각을 깊게, 실천으로 세상을 밝게’와 일맥상통해 천안업성고4-H회는 이문희 교장선생님의 적극적인 지원을 받고 있다.
임민주 지도교사는 이러한 지원에 대해 학생회원들이 더 힘있게 활동하는데 원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인터뷰에 함게한 신유진 회원은 “식물들이 자라면서 새로움을 느끼고, 친구들과 다양한 활동에 같이 참여하며 책임감을 배울 수 있었어요.”라고 전했다. 정유란 회원도 “4-H활동을 통해 농업에 대한 이해가 깊어지고, 개인이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주었어요.”라며 4-H활동의 효과를 증명해 보였다.
또한 다른 회원들도 “미래에 관심이 없었다가 4-H활동을 통해 땀 흘려 일하는 것의 의미를 알고 협력과 나눔을 배우며 책임감도 키워, 어느 순간부터 공부에도 열성을 올리며 자신의 꿈을 찾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렇게 교장선생님과 지도교사의 관심과 사랑 속에 나눔을 실천으로 배우며 성장한 천안업성고4-H회. 앞으로 천안업성고4-H회원들이 천안을 넘어 우리 사회와 세계를 더욱 좋은 세상으로 만드는데 이바지하는 귀한 인재로 성장할 것을 기대해 본다.
 〈김상원 기자〉

목록
 

간단의견
이전기사   [이달의 시] 웃는 기와
다음기사   [글로벌4-H 확산 및 국제교류사업] 4-H운동 70년, 글로벌인재 육성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