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H인이라는 공통점으로 캠프를 즐기고 함께 지낼 수 있었다"
추 현 진 (전국대학4-H연합회 서울아카데미 부회장)
4-H국제겨울캠프 전날부터 나는 이미 참가자들을 만날 생각에 긴장과 기대감으로 가득했고, 한편으로는 부족한 외국어 실력으로 과연 5일 동안 참가자들을 잘 이끌어갈 수 있을지 걱정도 조금 있었다.
그러나 걱정과는 달리 외국인 참가자들이 한국에 관심이 많아 금방 친해질 수 있었다. 그리고 그 중 몇몇은 한국어를 잘해 중간에서 통역을 해주어 참가자들과 다양한 얘기를 나눌 수 있었다.
일정 첫날 개회식이 끝나고 Dr. Yen의 리더십 강의를 들었다. 그 강의를 통해 참가자와 스태프들은 4박5일간의 겨울캠프를 지내며 누구든지 마음만 먹으면 이번 캠프 주제인 ‘Core of 4-H : Young Leader’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알았다. 또한 리더란 무엇인가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보는 계기가 됐다.
리더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도 봉사와 배려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이번 캠프를 성공적으로 진행하기 위해서는 행사 뒤에서 바쁘게 움직이는 스태프들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일반 참가자로 경험했을 때와는 또 다른 경험이었다. 일반 참가자의 역할은 적극적인 참여지만 스태프의 역할은 달랐다. 캠프를 진행하는 동시에 참가자들이 적극적으로 참가할 수 있도록 유도도 할 수 있어야 했다. 그리고 국내 참가자 뿐만 아니라 외국인 참가자들도 있었기에 그들의 문화에 존중과 이해가 필요했다. 또한 참가자들이 다치지 않고 안전하게 행사 일정을 치를 수 있도록 신경도 써야했다.
캠프활동 중 경험한 것을 바탕으로 우리는 2분 스피치 콘서트를 통해 직접 자신이 경험한 리더십과 어떻게 하면 청년리더가 될 지 진지하게 고민해 볼 수 있는 시간도 가졌다.
이러한 활동들을 통해 상대를 배려하고 이해, 존중하는 법을 배울 수 있었다. 그리고 각 국의 문화교류를 통해 그 나라의 문화를 배운다는 것 자체로도 굉장히 좋은 경험이지만 나아가 함께 즐기고 소통한다는 것이 소중한 경험이라고 느꼈다. 이러한 경험이 4-H금언인 ‘실천으로 배우자’가 아닐까 생각됐다.
결국 국제겨울캠프를 통해 다양한 사람들과의 교류, 교감을 하고 우리 모두가 하나가 되고자 하는 것, 그게 목표가 아닐까 생각한다. 그리고 실제로 캠프를 통해 우리는 나라도, 언어도, 문화도, 생김새도 다르지만 4-H인이라는 공통점으로 진심으로 캠프를 즐기고 함께 지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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