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1-01 격주간 제844호>
[신년사] 백 수 근 한국4-H지도교사협의회장

교사협 창립 20주년, 거듭나는 단체로 만들겠다
 
4-H지도교사 여러분! 학생4-H회원 여러분!
어느 해보다 다사다난했던 2016년이 어느덧 지나고 새로운 2017년을 맞이했습니다. 우리나라는 세계 11위의 경제대국에 이름을 올리고 있고 복지예산은 130조원을 넘게 편성하고 있지만 정작 우리 학교 현장에서의 동아리활동은 너무 열악하고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현재 전국의 학생4-H회원들과 지도교사의 숫자가 계속 답보 상태에 있습니다. 무엇이 원인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비전도 없고 흥이 나지 않은 동아리로 변했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돼 매우 걱정이 됩니다. 이제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즉 질적으로 향상된 교육과 연수를 통해 10만 학생회원으로 확대된 단체로 거듭나야 할 시점입니다.
지난 2016년에는 다양한 4-H프로그램들이 진행됐습니다. 이 행사에서 학생4-H회원들과 4-H지도교사들이 보여준 4-H에 대한 열정과 뛰어난 역량은 너무나 보기 좋았습니다.
또한 전국의 현직 지도교사와 퇴임한 분들이 자발적으로 실시한 라오스·네팔돕기 희망나눔 후원모금도 40구좌를 달성했습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선생님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한다면 100구좌 달성에 문제가 없을 것이라 생각되고, 특히 올해에는 라오스와 네팔에 교사와 학생을 파견해 본격적으로 도움의 손길을 주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우리 교사들의 착한 나눔의 정을 확인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 생각합니다.
어렵고 힘든 상황에서도 묵묵히 준비하고 참여해 주신 지도교사님들과 본부 관계자분들의 헌신적인 노고에 이 자리를 빌려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한편 올해에는 전국에서 100여명의 고등학교 2학년 4-H회원들을 대상으로 가칭‘전국 시·군 회장단 리더십 캠프’를 열고, 학생4-H회원 과제발표대회에서 초등학교4-H회원들의 발표부문을 확대해 실시할 계획입니다.
2017년은 우리 한국4-H지도교사협의회가 창립된지 2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올해 하반기 경, 퇴임한 분들과 자문위원을 모시고 협의회의 과거와 미래를 반추해 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아울러‘전국 학생4-H회 임원회의’를 구성하겠습니다. 이제 시·군·도에서 학생4-H회를 조직하고 그 조직의 대표들이 모이는 캠프에서 임원을 구성한다면 청소년 단체로서 4-H회 위상이 더욱 확고해지겠고, 학생회원들의 자치역량과 리더십 함양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학교 현장에서 현재 동아리 활동은 매우 어렵고 특히 주말에 체험활동 위주로 실시하는 우리 학교4-H회는 젊은 교사들이 기피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그러나 서로를 존중하고 이해하는 분위기를 만들어 활동한다면 보람 있고 즐거운 4-H회가 될 것이고 교사들이 찾아오는 동아리가 될 것이라 믿습니다.
4-H회와 4-H지도교사들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하겠습니다. 여러분들의 관심과 협조가 변화의 밑거름이 됩니다. 4-H인들의 많은 격려와 협조를 바랍니다.
정유년(丁酉年)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여러분의 가정에 즐거움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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