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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화는 우리나라 전역에 난다. 물 빠짐이 좋고 햇빛이 많은 바닷가 모래땅이나 산기슭에서 볼 수 있다. 중국, 만주, 사할린, 일본, 북미에도 분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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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화 피고 지는 섬마을에 철새처럼 왔다가~” 원로가수 이미자 씨가 부른 ‘섬마을 선생님’에 나오는 해당화.
여린 꽃을 피워 섬마을 여인의 상징이며 눈물이고 환희인 해당화.
꽃과 열매가 아름답고 향기가 매우 좋아 뭇사람의 사랑을 받는 해당화.
우리 국민들이 모두 알고 있지만, 요즘 보기가 싶지 않은 장미과의 해당화는 낙엽관목으로 키가 1.5m에 달하고 줄기에 빽빽한 가시와 자모, 융모가 있다. 뿌리에서 여러 개의 가지가 총생(總生)을 이루며 나무 형태를 만들어 간다.
잎은 어긋나며 홀수깃꼴겹잎으로 5~7개의 작은 잎이 있다. 작은 잎은 두텁고 타원형 또는 달걀형으로 길이가 2~5㎝이다. 표면은 주름살이 많고 윤기가 있다. 뒷면에는 잎맥이 튀어나오고 잔털이 밀생하며 잎 둘레에 톱니가 있다.
꽃은 5~7월에 그해 자란 가지 끝에 1~3개씩 홍자색으로 핀다. 크기는 지름이 6~9㎝로 향기가 강하고 꽃자루에는 자모(刺毛)가 있다. 열매는 8월경에 적색으로 지름 2~2.5㎝의 둥근 모양으로 달리며 광택이 난다.
◇ 자생지와 분포
우리나라 전역에 난다. 물 빠짐이 좋고 햇빛이 많은 바닷가 모래땅이나 산기슭에서 볼 수 있다. 중국, 만주, 사할린, 일본, 북미에도 분포한다.
줄기에 털이 없거나 작고 짧은 개해당화, 꽃잎이 겹인 만첩해당화, 가시가 거의 없고 작은 잎에 주름이 적은 민해당화. 꽃이 흰색인 흰해당화도 있다.
◇ 재배와 번식
땅에 심어 가꿀 때는 양지바르고 비교적 수분과 거름이 풍부한 자리를 찾는다. 향이 많이 나기 때문에 바람이 불어오는 방향에 심으면 은은한 향을 즐길 수 있다.
분에 심어 가꿀 때는 큰 분을 써야 하며 흙은 별로 가리지는 않으나 산모래(마사토)와 상토를 7:3으로 섞은 배양토를 활용한다. 햇볕이 잘 닿는 곳에서 기른다. 분에 뿌리가 차면 이른 봄에 포기나누기를 겸해 분갈이를 한다.
번식은 종자번식과 분주, 꺾꽂이로 한다. 종자번식보다는 꺾꽂이가 좋다. 새로 난 가지를 하지전후해 5~10㎝로 자른 후 거름기가 없는 흙에 꽂는다.
이때 흙에 묻히는 부분의 가시는 모두 제거한다. 습도 유지를 위해 차광막이나 신문지 등으로 덮어 준다.
◇ 이 용
해변에 많았던 해당화가 내륙지역으로 많이 이동을 했다. 고속도로변 등에 활용을 많이 했기 때문이다. 가시가 있어 분재배가 활발하지는 않으나 꽃의 아름다움으로 인해 널리 확산 될 전망이다.
약재로도 널리 이용되는데, 꽃과 뿌리가 주로 활용된다. 생약명이 매괴화로 지사, 지혈, 진통의 효능을 가지고 있고 적용 질환은 각혈, 지혈, 월경불순 등이다. 어린잎은 식용한다고 알려졌다.
〈김창환 / 전 한국4-H본부 국장, 야생화농원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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