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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2-01 격주간 제842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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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4-H 탐방] “친구들과 노는 것보다 4-H활동 하는 것이 더 좋아요” |
경남 양산초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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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춘자 교장> |
“‘생각을 바꾸면 삶이 달리 보인다’고 선생님께서 늘 말씀해주시는데, 4-H활동을 친구들과 함께 하면서 정말 생각도 많이 바뀌고 시야도 넓어진 것 같아요!”
푸른 인조잔디와 아름다운 꽃과 나무가 어우러져있는 경남 양산초등학교(교장 박춘자, 경상남도 양산시 중앙우회로 102) 늘푸른4-H회(지도교사 김홍표ㆍ강형구, 회장 손용성)는 2013년에 조직돼 현재 45명의 회원들이 활동하고 있다.
식물에 관심이 많아 양산시농업기술센터에서 주관하는 도시농부학교에 참여했던 김홍표 지도교사.
그는 “농업기술센터를 통해 학교4-H활동에 대해 소개를 받고 교내 다문화가정, 기초수급대상 등 어려운 환경에 있는 아이들이 다양한 경험을 통해 바른 마음을 가질 수 있는 기회를 제공코자 4-H회를 조직하게 됐다.”며, 4-H회를 조직하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늘푸른4-H회는 한 달에 두 번, 주말을 이용해 교내외에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정기적으로 진행하는 교내환경정화활동은 회원들이 가장 좋아하는 것 중에 하나다.
김한강 회원(6학년)은 “학교에 생각보다 쓰레기가 많다는 것에 충격을 받았어요. 쓰레기를 치울 때는 힘들지만 치우고 나면 보람도 있고, 마을 분들에게 칭찬도 받으니 너무 기분 좋아요.”라고 활동 소감을 밝혔다. “급식소 옆에 4-H벽화그리기도 했는데, 친구들과 함께 벽화를 완성하고 나니까 정말 뿌듯했어요.”라며 늘푸른 4-H회 활동을 이어 소개했다. 지하철을 이용해 부산의 문화ㆍ역사지를 탐방하는 ‘4-H회 뚜벅이’ 활동과 벼화분 기르기, 치즈 만들기, 대석 상여축제 참가와 같은 체험활동 등을 통해 자신감을 키우고 인생을 바라보는 시야를 넓히고 있다.
손용선 회원도 “저는 서울현장체험학습이 올해 활동 중에 가장 기억에 많이 남아요. 낯선 곳에서 주어진 과제를 수행하면서 제 자신이 좀 더 성장한 것 같아요.”라며 4-H에 대한 무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렇게 다양한 활동의 시작과 끝에 반드시 4-H서약 제창과 4-H노래 제창을 한다는 김형표 지도교사는, “4-H활동의 기본은 바로 4-H서약과 노래이지 않습니까. 지ㆍ덕ㆍ노ㆍ체 4-H이념은 바로 서약과 노래에서 시작한다고 생각합니다.”라며 서약과 노래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김형표 지도교사의 헌신과 노력, 회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는 짧은 4-H활동 기간이 무색할 정도로 많은 성과를 내고 있다.
제9회 전국 학생4-H과제발표대회 학교4-H활동 성과발표경진, 제10회 전국 학생4-H과제발표대회 초등부 퍼블릭 스피치경진 및 자원봉사활동 성과경진에서 은상을 수상했으며, 제36회 경남4-H대상에서 영예의 대상에 선정되어 초등학교4-H회로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양산초등학교 늘푸른4-H회는 양산에서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는 학교4-H회에요. 아이들이 활동에 참여하면 참 행복해하거든요.”라고 늘푸른4-H회에 대한 소감을 밝힌 박진영 양산시농업기술센터 4-H담당지도사의 말에서 지도교사와 회원 모두 진심으로 즐겁게 활동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학교와 학부모, 농업기술센터에서 활동을 지지해 주시고 지원해 주셔서 행복하게 활동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긍정적인 생각을 갖고 자신의 삶을 변화시켜 나갈 수 있도록 먼저 본을 보이는 교사가 되고 싶습니다.”라는 김홍표 지도교사. 그의 말처럼 늘푸른4-H회의 푸른 새싹들이 앞으로 이 나라를 밝게 이끌어갈 재목으로 건강하게 성장하길 기대해 본다. 〈오상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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