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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2-01 격주간 제842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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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H 지도현장] 값진 경험이자 양분이요 소중한 자산 |
"나에게 4-H는, 첫 대면하는 순간 새로움으로 다가왔다"
정 지 희 (증평군농업기술센터 지도사)
첫 발령, 첫 업무. 나에게 4-H는 첫 대면하는 순간 새로움으로 다가왔다.
지난 7월, 임용 직후 첫 업무는 리더십 배양교육이었다.
뜨거운 햇볕과 습한 공기, 짭조름한 바다냄새 그리고 싱그러운 미소를 가득 머금고 선생님하고 부르는 학생회원들의 얼굴이 마치 어제처럼 생생하다.
이제 막 시작한 농촌지도직 공무원 생활인데 아무것도 모르고 이렇게 역사 깊은 단체를 주도해 이끌고 가야한다는 부담감과 책임감에 덜컥 겁이 났었다.
앞으로 배워야할 것들이 가득한데 신규 지도사의 어리숙한 모습을 4-H회원들에게 보이고 싶지 않았다.
하지만 그런 우려도 잠시, 우리 증평군4-H연합회와 함께 공동과제포 운영, 도4-H경진대회, 대상 시상식 등의 행사를 치르면서 4-H와 함께 조금씩 성장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행사를 준비하는 동안에 서로의 의견을 조율하고 담당자로서 도움을 줄 수 있는 부분은 물심양면 지원해주고자 노력했다.
이런 나의 노력을 4-H회원들이 알아주고 잘 따라주었기 때문에 큰 어려움 없이, 원활하게 중요한 행사들을 잘 마칠 수가 있었던 것 같다.
모든 것이 처음인 나에게는 행사와 교육 하나하나가 값진 경험이자 양분이요 소중한 자산이다.
이렇게 값진 양분을 얻게 된 것은 여러 행사와 교육을 함께하고 4-H정신을 실천하며 지역사회 발전에 앞장서는 증평군4-H연합회의 역할이 컸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나의 성장이 증평군4-H의 성장을 부추기는 기폭제가 되기를 희망하며 오늘도, 내일도 나와 4-H회의 성장을 위해 ‘좋은 것을 더욱 좋게, 실천으로 배우자’는 4-H금언을 되뇌며 업무에 매진하고 있다.
2016년 하반기는 나에게 있어서 오래도록 남을, 잊지 말아야 할 소중한 기억 자체다.
어느 무더운 여름날에 시작한 나의 농촌지도 공무원 생활도 어느덧 첫눈을 기다리는 겨울날이 됐다.
이번 겨울은 나의 소중한 첫 4-H업무 경험을 바탕으로 학생들에게 보다 유익하고 즐거운 추억을 선사할 교육 마련을 위한 준비의 시기로 보낼 계획이다.
지난날을 회상하며 지금 이 글을 쓰는 순간에도 푸릇한 새싹이 돋아나는 봄, 푸른 새싹을 닮은 신규 회원들과 만날 날이 매우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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