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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1-15 격주간 제841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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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의 소리] 4-H 의미를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다 |
"4-H는 나에게서 빼놓을 수 없는 일부분이 됐다"
윤 소 윤 (강원도4-H연합회 사무국장)
4-H활동을 시작한지 어느덧 6년. 처음엔 아무것도 모르고 시농업기술센터 담당선생님의 권유로 가입해 활동했지만, 이제 나에게 있어 4-H는 그때와 달리 큰 의미가 있다.
4-H활동을 하면서 도4-H연합회 임원과 시4-H연합회장을 맡게 돼 그에 따른 크고 작은 고충도 있었지만, 다독여주고 이끌어주는 회원들이 있었기에 다행히도 처음 걱정과는 달리 지금까지 큰 탈 없이 활동해 오고 있는 것 같다.
4-H를 통한 여러 활동 중 가장 큰 행사가 ‘농업인의 날’인데, 보통 11월 11일은 빼빼로데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농민들의 긍지와 자부심을 고취시키고, 농업의 중요성을 되새기는 ‘농업인의 날’은 법정기념일로 지정돼 있을 만큼 그 의미가 크다. 내가 있는 원주시는 ‘농업인의 날’의 발상지며, 1964년 최초로 시작돼 올해로 53회 째를 맞이했다. 매년 행사가 커져 올해는 3일간 행사를 진행했다. 청년, 학생회원들이 모여 4-H부스를 꾸미고 4-H홍보와 학생4-H경진대회, 과제활동 전시, 군고구마 시식, 꽃꽂이 체험, 직거래장터 등과 회원들이 직접 재배하고 가꾼 농산물을 판매, 홍보함으로써 한층 더 성장하고 단단해 지는 계기가 됐다.
우리는 분기회의 때마다 회원들 스스로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토론하는데, 작년부터 현실적으로 운영이 어려운 과제포활동을 과감히 포기하고 ‘회원농가 일손돕기(품앗이)’를 진행하고 있다. 예상보다 회원들의 반응이 매우 좋아 일손이 필요한 회원들에게 수시로 신청 받으며, 지속적으로 실천하고 있다. 여기서 만족하지 않고 앞으로도 4-H활동을 통해 회원들에게 현실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방향을 제시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서로 어려운 일이 생기면 자신의 일처럼 생각하고 도움의 손길도 마다하지 않으며 궂은일도 묵묵히 해내는 회원들이 자랑스럽고 존경스럽다. 내가 지금까지 4-H에 애착을 갖고 활동할 수 있었던 것은 결국엔 회원들과 소통하고 공감할 수 있던 것이 가장 큰 이유일 것이다. 삶의 활력소가 되어주는 4-H는 더 이상 나에게서 빼놓을 수 없는 일부분이 됐다.
젊은 농업인들이 보이지 않는 곳에서 농업에 헌신하고 더 나은 농업을 위해 열심히 일하고 있다는 것을 사람들이 알아줬으면 좋겠다. 또한 4-H에 애정과 자부심을 갖고 활동하는 회원들이 많이 생겨나기 바라며, 나 또한 계속 4-H인으로 활동하면서 공부하고 4-H의 의미를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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