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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1-01 격주간 제840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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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4-H 탐방] 농업과 4-H 숭고한 가치 알리는 4-H홍보대사 |
대구자연과학고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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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중호 교장> |
패션과 맛의 고장 대구광역시의 유일한 도시형 농업계학교, 대구자연과학고등학교(교장 하중호·대구광역시 수성구 달구벌대로 3170)를 찾았다.
한 세기가 넘는 110여년의 시간 동안 수많은 인재를 배출한 대구자연과학고등학교에는 농업기술 배양과 동시에 유용한 생활기술의 체득으로 지역사회에 봉사하는 이들이 있는데, 바로 대구자연과학고4-H회(지도교사 서재호, 임정혁, 황효선·회장 신혜원)다.
한국4-H운동과 함께한 역사
대구자연과학고4-H회는 지난 1953년, 한국4-H운동이 시작되고 얼마 지나지 않은 시기에 조직됐다. 학교만큼 긴 역사를 지녔지만 초심을 잃지 않고 ‘지·덕·노·체 4-H정신 실천’과 ‘리더십과 공동체 의식 고취’ 그리고 ‘지역사회에 봉사’라는 조직 목적을 충실히 실행코자 다양한 활동들을 펼치고 있다.
“대구자연과학고4-H회는 4-H, 우드팜으로 나눠 활동하고 있습니다. 매주 목요일 6, 7교시 동아리 시간에 활동을 하고 있는데, ‘4-H’ 회원들은 교내 텃밭에서 방울토마토, 땅콩, 고구마를 재배해 수확하고 ‘우드팜’ 회원들은 학교 특성을 이용한 유기농 텃밭 작물 재배와 시설물 제작을 과제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임정혁 지도교사는 이 모든 활동들이 학교와 대구광역시농업기술센터 그리고 지도교사의 협력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학교는 외부강사 초청과 포토존, 울타리, 출입구, 탁자 등의 시설물 제작을 위한 자금을 지원해 주고, 대구광역시농업기술센터는 과제활동으로 농심을 함양할 수 있도록 식물 재배에 필요한 물적·인적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또한 연시총회, 청소년의 달 행사, 야영교육 등의 프로그램에 학생회원들이 참여토록 해 자긍심과 공동체 의식 함양에 적극적이며, 지도교사는 학생들이 과제를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기에 열심이라고.
“우리 지도교사들은 학교 업무로 세심하게 지도해 주기에는 어려움이 많지만, 학생들과 시간을 많이 보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 같이 대구자연과학고4-H회는 텃밭 가꾸기, 시설물 제작 등의 교내 활동과 야영교육, 경진대회 등의 교외 활동을 통해 농업 지식을 쌓고 있다. 그리고 이 농업 지식을 지역사회와 연계한 프로그램에 참여해 활용하고 있는데, 그 대표적인 것이 ‘대구도시농업박람회’다.
지역사회와 연계한 농업박람회
“학생들이 교과목으로 배운 내용들을 4-H활동을 통해 직접 실습해 볼 수 있는 기회를 마련코자 지역사회와 연계해 ‘대구도시농업박람회’를 개최하고 있습니다.”
임정혁 지도교사는 올해로 4회를 맞이한 대구도시농업박람회는 시민들에게 농업에 대한 이해와 인식의 변화를 이끌고 4-H를 홍보하는 데 큰 역할을 한다고 덧붙였다.
아스팔트와 콘크리트가 아닌 흙과 땅을 밟는 그 자체만으로도 학생들의 심리가 많이 정화되고, 4-H활동을 통해 학생들이 언제나 즐거움이 넘치고 심리적 안정을 찾는다는 것을 알리는 홍보대사의 역할을 톡톡히 해낸다고.
이처럼 과제활동에 그치지 않고 대외적으로 농업과 4-H의 숭고한 가치를 알리는데 열심인 대구자연과학고등학교4-H회. 앞으로도 식물을 돌보며 노동의 보람을 찾고 농업 지식을 쌓는 한편, 농업과 4-H를 널리 알리는 홍보대사로서의 활약을 기대해 본다.
〈배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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