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11-01 격주간 제840호>
원로지도자의 4-H이야기 ‘만경(萬頃)’(19)

농업기술·농촌청소년사업, 글로벌 전도사로 봉사하다

연포(燕浦) 강 건 주 (한국4-H본부 고문)

4-H와 농사교도사업 (7-7)

농사원 발족 후 현직 및 신규 채용자에 대한 자격시험을 실시했다. 또한 민주적 방법에 의하여 OEC고문단을 중심으로 지도사업의 원리와 기본 이념, 지도방법 등 기초 소양교육을 장·단기훈련으로 실시해 자질 향상을 기했다. 일선 교도원들 활동을 다방면에서 전문화하고 농민지도에 유효적절하게 했다. 1958년 전국 시·군농사교도소는 167개소, 지도공무원은 685명이었다. 1961년 최일선에 1230명, 9개 도농사원에 151명, 중앙교도국에 63명 등 총 1444명으로 증가했다. 농사원 발족 당시 교도국에 청소년과(초대과장 채낙순)를 두고 4-H클럽의 육성지도에 전력투구했다.
농촌진흥청(Rural Development Administration)은 구소재지 수원에서 전북 전주시 완산구 새 터전으로 이전(2014년), 본청에 1856명(연구, 지도, 관련직과 소속 기관 포함), 지자체에 총 8396명(직종 본청 동일)이 새로운 차원에서 한국 농업의 현대화 과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맺음말(Postscript): 한국 농사교도사업(농촌지도사업)이 발안된지 70년, 정상적 법 발효 60년 그리고 토착화된 지도사업 재편성(1962년 농촌진흥청 발족)과 동시 농민들 농기술 발전과 경제적 효력은 엄청나다. 그뿐만 아니라 2007년부터 우리 농업기술은 글로벌 저개발국 농민들을 대상으로 국제농업기술협력사업에 정부재정지원사업으로(ODA-Official Development Assistance, 공적개발지원) 적극 참여하고 있다. 사업은 다양하다. 1)국제농업연구기관 협력 2)국제기구협력 3)국가 간 협력 4)세계농업쟁점 대응 5)해외농업기술개발사업(KOPIA-Korea Project on International Ag.) 6)외국인 농업기술 훈련(KOICA-한국국제협력단, 2013년 농진청에 위탁과 IRRI, UAAS, AFC 그리고 자체 사업) 외 다양한 농업기술 분야에 우리 농기술자들을 해외에 파견 협력 중이다.
1972년 착수한 외국인 농업훈련사업 초청생은 총 118개국, 4499명에 달했다. 2016년 ODA 우리 정부 충당금 19억1000만달러로 점차 그 규모가 확대되고 있다. 특히 우리 KOICA와 KOPIA 기술자들이 여러 저개발국의 지역적 악환경 속에서 분투 노력하고 있는 모습에 다들 찬사와 후원을 아끼지 말아야 하겠다.
4-H운동은 2007년 한국4-H본부 주최 로 아시아 4-H전문지도자 연찬회(14개국 참가)를 개최하여 권역내 지도자 역량 향상과 4-H 공동체(발의) 구성에도 관심이 커서 2012년 전북 무주에서 Asia 4-H Network가 발족되는 계기를 마련했다.
2014년에는 서울에서 Global 4-H Network 창립총회를 개최, UN 제창(2000년) 전세계 Global Development Goal과 역시 2010년 UN이 제정한 Sustainable Development Plan과 호흡을 함께하여 세계4-H운동의 강력한 전개를 호소하며 세계적 공통문제 해결에 동참하고자 했음은 한국4-H운동의 지도적 역할은 크나큰 업적이 아니겠는가.
생각나는데, 1950년대 미국 농민들과 농업기술연구원의 기술 격차는 약 3년 정도였다. 또한 동시기에 미국의 보편적 농업기술 수준과 한국의 실정은 근 반세기라는 후진적 격차를 보였으나 우리는 여러 가지 악조건에도 불구하고 한국의 농업을 지역에 합리화할 준근대적 수준까지 발전시켰다. 지난날의 농사지도사업에 몸 바친 많은 지도공무원들과 농민들에게 깊은 감사를 전하며, 바야흐로 글로벌 농업발전을 통하여 세계 식량문제 해결에 솔선수범하는 우리 농촌진흥 활동을 볼 때 이것은 바로 단군 이래 홍익(弘益) 정신의 발로가 아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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