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을 지키는 선배님들께 감사와 존경의 인사를 드리고 싶다"
이 혁 준 (삼척 삼일고등학교4-H회)
나는 지난 7월 30·31일 1박2일간 농촌체험활동을 다녀왔다.
첫 일정으로 유기농 농업연구센터를 방문해 우리와 함께 할 청년4-H회원 선배님들을 소개받았다. 선배님들 중에는 한우를 사육하시는 분이 계셨는데 그 규모가 꽤나 커, 젊은 나이에 그런 사업을 한다는 것에 놀라웠고 존경스러웠다.
선배님들에 따르면 현재 우리나라 농업종사 인구가 점점 줄어들고 있다고 한다. 특히 그중에서도 청년들의 인구가 급격하게 줄어들고 있어 안타깝다고 하셨다. 우리나라는 1970년대까지는 농업사회였다. 즉 약 40~50년 사이에 엄청난 경제성장을 이룩한 것인데 그 과정에는 피땀 흘린 농부들의 노력과 힘이 들어갔을 것이다. 그런데 요즘 젊은이들은 그런 사실을 잊고 농촌보다는 도시에 나가서 직장생활을 하려고 한다. 우리가 먹는 모든 농산물 즉 채소, 과일, 밥, 고기 등을 그분들이 재배하고 키우시는 것인데도 말이다.
나는 젊은 사람들이 그분들의 노고에 감사 인사를 드림과 더불어 우리농촌에 청년들이 줄어가고 있는 현실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고 개선의 여지가 있는 방향으로 나아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선배님들은 농업에 종사하고 일을 하다보면 힘이 많이 들 때도 있지만, 먹거리가 넘치는 요즘시대에도 경쟁력 있는 농산물을 연구하고 재배할 때면 힘이 솟고, 또 오늘과 같이 학생들이 농촌 체험을 하는 모습을 보면 농촌에 관심을 갖는 것 같아 기분이 좋다고 하셨다. 농촌일은 어르신들이 하고 젊은 사람들은 별로 종사하지 않는다고 생각했던 내가 체험활동을 통해 그 생각이 잘못됐다는 것을 깨달았다.
또한 직업에는 귀천이 없으며 자신이 서 있는 곳에서 열심히 한다면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이번 농촌체험을 하면서 ‘농업이란 무엇인가?’를 생각하며 농업의 가치를 배우고 관심을 갖게 됐으며, 농업을 지키는 선배님들께 감사와 존경의 인사를 드리고 싶다. 선배님들께서 농촌이나 농업에 관심이 있다면 연락을 하라고 하셨는데 조만간 연락을 할 것 같다. 내가 꼭 농업에 종사하지 않더라도 농업에 관심을 갖게 됐다는 것이 가장 큰 소득이지 않나 싶다.
자칫하면 농촌의 소중함을 망각하며 살아갈 수도 있었던 나에게 아주 좋은 경험이 됐다. 앞으로 농업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우리나라 농업이 더욱 더 발전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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