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10-01 격주간 제838호>
[청소년에게 들려주는 진로 이야기] 학생·학교·학부모 공동으로 학생의 미래 설계해야

김 재 호 지도교사(광주 송원여상4-H회)

현대사회는 수많은 직업이 사라지고 새로 생겨나고 있다. 불과 20년 전에 있었던 버스 안내양과 고속버스 안내원도 사라졌다. 아직 우리에게는 생소하지만 우리나라와 해외에서는 주목받는 직업들이 지속적으로 생겨나고 있다. 조금만 관심을 갖는다면 유망 직업이 자신의 진로를 구체화하는 데 많은 참고가 될 것이다.
해외 유망 직업 가운데 하나로 소형카메라가 장착된 무인항공기인 헬리캠을 이용해 촬영하는 무인항공촬영감독(Helicam Director)이란 것이 있다.
무인항공촬영감독이 하는 일은 헬리캠을 조정해 각종 영상매체의 사진이나 동영상을 촬영하는 전 과정을 기획하고 실행한다. 그리고 헬리캠을 이용한 실시간 모니터로 원하는 장면을 촬영하거나 이런 영상을 방송사에 전송하기도 한다. 미국의 무인항공촬영감독은 미국영화촬영감독협회 등에 소속되어 활동하며, 촬영 외에도 촬영에 필요한 장비와 요소 등을 점검하고 관련 제작진과 작업 과정을 조율한다.
최근 국내에도 드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전문성을 갖춘 영상제작업체의 설립이 요구되는 추세이므로, 무인항공촬영감독뿐만 아니라 무인항공조종사, 무선송수신카메라조작기사, 드론조정 및 조립 등과 같이 특수 분야의 전문가 수요는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최근 고령화로 의료·보건 분야에서 새롭게 등장한 직업과 관련 학과를 생각하고 관심 있게 살펴봐도 좋을 듯싶다. 의료관광코디네이터는 국내에 의료 및 치료 목적으로 방문하는 외국인 고객을 병원에 안내하고, 예약, 진료 접수, 치료 안내 등 제반 업무를 수행하는 사람으로 의료 관련 업무 외에도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환자에게 관광 및 체류 안내를 지원하기도 한다. 기본적인 의료 서비스에 대한 지식 외에 외국어 소통 능력이 필수 요구된다. 보건 의료에 관련된 학과에 진학하면 졸업 후 다른 학과에 비해 취업의 문이 넓다. 직업과 학과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의료관광코디네이터는 특성화고등학교와 대학에서는 간호학과나 보건행정학과를 졸업한 후 외국어 능력을 습득해 의료관광코디네이터로 진출할 수 있다.
의료·보건 관련 학과는 의료관광 분야 관련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하며, 보건의료 서비스 분야의 이론과 실습을 교육하고, 의료관광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외국어와 관련 직무능력을 배우게 된다. 교육 내용은 보통교과, 전공, 외국인 환자와 대화를 위한 어학, 병원에서 업무 처리를 할 수 있는 사무 관련 교육을 받아 병원에서 필요한 자격증을 취득하는데 취득한 자격증은 의료관광코디네이터, 국내외여행안내원, 관광통역안내원, 외국어능력, 컴퓨터 활용능력, 워드프로세서, 정보처리기능사, 정보기기운용기능사 등이 있다.
모든 학생들이 가장 관심 있는 직업군은 의료계열일 것이다. 의대, 치대, 한의대는 상위권 학생들이 진학하고 의료계열에 관심 있는 학생들은 간호학과, 물리치료과, 임상병리과, 방사선과, 치위생과, 재활에 필요한 학과 등이다.
최근 남학생들도 관심을 두고 있는 간호학과가 학생들이 많이 지원하는 학과다. 간호학과의 특성은 간호학과 및 보건행정학과에서 기본적인 보건의료 지식을 배우고 추가적인 언어 능력을 습득해 의료관광코디네이터로 취직하는 경우가 많다. 최근 남성의 진학률도 점차 높아지는 추세다. 교육 내용은 환자를 잘 돌볼 수 있는 간호사 및 인재를 양성해 사람들의 건강을 증진시키고 질병에서 오는 고통을 줄여 더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도록 돕는 방법을 배우게 된다. 졸업 후 진출 분야는 종합병원, 대학병원, 개인 병·의원, 보건소, 노인복지관, 사회복지관, 산후조리원, 조산원, 요양원, 의료기기업체, 의료정보회사, 보험회사, 제약회사, 레저 및 스포츠 관련 시설의 의무실, 기업체 의무실 등에서 근무하게 된다.
무엇보다 학과와 대학을 선택할 때, 학생과 학교에 모두 맡기지 말고 부모님의 관심과 함께 더해져 학생·학교·학부모가 공동으로 학생의 미래를 설계해야 한다. 
〈자료참고 : 한국직업능력개발원·커리어넷 ( www.career.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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