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마음가짐으로 살아야 할지 깨달을 수 있었다"
이 한 림 (통영고등학교4-H회)
연수 일정이 시작된 8월 9일에 약 8가지의 대만 음식과 야시장을 경험했다. 야시장에는 음식점들과 다양한 노점상들이 있었고 사람 또한 무척 많았다.
둘째 날. 조식을 먹고 홍수림보육학회의 습지로 갔다. 입구에서 바나나 껍질로 만든 예쁜 모자를 하나씩 쓰고 가이드의 통역에 귀를 기울이며 공원 같은 습지를 견학했다. 한국에서는 볼 수 없었던 다양한 종류의 식물들을 볼 수 있었고 해파리처럼 생긴 생물이 인상적이었다. 견학을 마친 우리는 까오슝4-H회와 까오슝 농회를 방문했다. 까오슝 농회에서는 어떤 활동을 하는지에 대한 설명을 듣고 염색 체험을 했다. 체험을 마치고 농회에서 준비한 중식을 먹었다. 한국에서 온 우리를 위해 활동을 계획하고 음식을 준비한 모습들이 보였고, 이러한 노력들을 뒤로한 채 혹여나 덥다고 투정부리지는 않았는지, 음식이 맛이 없다고 눈살을 찌푸리지는 않았는지 등 내 행동들을 뒤돌아보고 반성했다.
조별 미션활동을 위해 페리 항구에서 배를 타고 가는 길에 먹구름이 많아져 걱정을 했는데 우려가 현실이 됐다. 자전거를 빌려 바닷가를 따라 가는 도중 천둥번개가 치고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열대지역이라 갑작스럽게 비가 온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까지 많이 올 줄은 몰랐다. 다음 미션지로 전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지하철역이라는 메이리다오를 들렸다. 그리고 리에츠탄 풍경구 용호탑을 탐방하고 호텔로 돌아와 다른 조 친구들과 이 날 경험했던 많은 이야기들을 나누었다.
셋째 날. 대만사건회협회를 방문해 대만의 4-H활동을 영상으로 보았다. 다음으로 고궁박물관과 101타워를 둘러보고 대만식 샤브샤브인 훠궈를 먹었다.
연수 4일째인 12일. 이 날은 호텔에서 조식을 먹고 바로 조별 미션을 시작했다. 우리 조의 첫 방문지는 홍마오청이었지만 동선을 고려해 먼저 들른 중정기념관에 세워진 여러 건물들을 보고 놀라지 않을 수가 없었다. 다음 미션장소인 홍마오청으로 이동했고 미션을 완수하고 바로 옆에 위치한 진리대학교 입구에서 사진도 찍었다. 끝으로 샤오바이궁과 스린관저를 견학했다.
나는 한 학기동안의 학교생활에 몸과 마음이 지친 상태인지라 나름의 재충전 시간이 필요했다. 마침 해외배낭연수가 있어서 즐거운 마음으로 잘 다녀올 수 있었다. 이번 연수를 통해 대만이라는 나라를 알 수 있어서 정말 좋았고 앞으로 어떻게 세상을 바라보고 어떤 마음가짐으로 살아가야 할지 깨달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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