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H운동은 왜 하는 것일까?
4-H운동은 사람농사운동입니다
4-H회원 여러분!
여러분은 “나는 왜 4-H생활을 하는가?”라는 질문을 해본 적이 있습니까? 많은 4-H회원들이 학교에서나 지역에서 각종 4-H교육행사에 참여하는 등 4-H활동은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만, ‘4-H운동을 왜 하느냐’ 라고 하는데 대해서 진지하게 고민하는 4-H회원은 많지 않은 것 같습니다.
학생 4-H회원들에게 “각 학교4-H회에서 무슨 활동(일)을 하며 무엇을 하지?”라고 하면 얼른 “봉사활동이요” “꽃 기르기요” 라고들 대답합니다. 그런데 “그런 것 왜 하지요?”라고 물으면 얼른 대답을 못하고 머뭇거리거나 “그저 좋아서요”라고 하는 학생들을 종종 보게 됩니다.
그렇습니다. 자기가 좋아서 하겠지요. 아니면 선생님이 시켜서거나, 친구가 권하고 또 동아리의 친구들이 좋아서 참여하기도 하겠지요. 하지만 4-H회 생활은 그래서 하는 것만은 아닙니다. 물론 4-H과제활동이 4-H회에서 가장 중요한 활동임은 분명하지만 4-H과제활동이 4-H운동의 목적은 아닙니다.
4-H운동의 목적은 학교에서는 물론 가정과 지역사회에서 4-H회원 스스로가 4-H동아리와 4-H활동을 통해서 4-H가 표방하는 지(진)·덕(선)·노(예)·체(미), 네 가지 덕목을 갖추어 가는 사람 되기 즉 ‘4-H인이 되는 것’입니다.
4-H회원 여러분은 어떤 사람이 되기를 원합니까?
4-H청소년 스스로가 ‘사람 되기’ 하는 운동이 바로 4-H운동인 것입니다. 청소년교육이라고 하면 많은 사람들이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청소년들로 하여금 ‘사람 만들기’하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러나 여러분과 함께 생활하시는 4-H선생님들은 4-H회원 여러분이 스스로 훌륭한 4-H인이 될 수 있도록 항상 보살피고 지켜 봐주시며, 일깨워 주시는 어버이시며 스승님이십니다.
5월은 어린이날, 어버이 날, 스승의 날이 들어 있는 달입니다. 또한 ‘청소년의 달’이며 ‘가정의 달’입니다.
4-H선생님들은 ‘어린이를 어린이답게!’, ‘청소년을 청소년답게!’, ‘사람다운 사람으로’ 잘 자랄 수 있게, 또 잘 자랄 수 있도록 ‘자식농사’ ‘사람농사’ 제대로 짓는 ‘참 농사꾼’으로 존경받는 참스승과 훌륭한 어버이로서 항상 4-H회원 여러분을 사랑하실 것입니다.
사람다운 사람이 되도록 더욱 힘써 생활하여야 겠지요?
김준기 〈한국4-H본부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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