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 영 호 지도교사(인천 정석항공과학고4-H회)
누구나 자신에게는 앞으로 나아갈 길이라는 ‘진로(進路)’ 즉, 미래에 대한 꿈과 희망이 있을 것이다.
우선 진로의 단어부터 인터넷에 검색해보니 진로란,‘일을 중심으로 한 개인의 전체 생애 과정을 가리키는 말로 진로에는 개인이 태어날 때부터 시작해 자신의 교육, 직업, 결혼, 가정생활, 자녀양육, 노후생활까지의 모든 일들을 포함한다.’라고 정의돼 있다. ‘청소년들에게 진로란 무엇인가?’라고 물었을 때 대부분이 직업을 의미했다. 그 만큼 청소년들에게는 직업을 크게 생각하고 있는 것 같다. 사람들은 누구나 앞으로 자신이 어떤 일을 하고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 목표가 있고 이를 위해 노력하고 달성하려 할 것이다.
그러나 우리에게는 하고 싶은 일을 실천할 수 있는 용기와 직업이라는 현실이 있고, 하고 싶은 일과 생계는 중요한 관계이기도 하기에 대부분의 진로는 곧 직업이 될 수도 있다.
고용노동부에서 운영하는 워크넷(http://www.work.go.kr)에서 우리나라 직업의 종류를 직업명 기준으로 분류할 때 ‘본 직업명’, ‘관련 직업명’, ‘유사 직업명’ 세 가지로 크게 나눌 수 있다.
본 직업명은 직업 현장에서 해당 직무에 대해 통상적으로 불리는 호칭을 말하고, 관련직업명은 본 직업명과 기본적인 직무에 있어서 공통점이 있으나 직무의 범위, 대상 등에 따라 나누어지는 직업을 일컫는다. 그리고 유사 직업명은 직업 현장에서 본 직업명을 명칭만 다르게 부르는 것으로 본 직업명과 사실상 동일한 직업을 칭한다.
1만971개(본 직업명 5594개, 관련 직업명 5377개)의 직업에 유사 직업명 2634개를 더한 1만3605개의 직업이 있다고 한다.
어떻게 보면 이 많은 직업 중에 하나를 선택하는 게 쉽게 느낄 수도 있지만 대부분이 나에게 맞는 직업을 선택하기란 굉장히 어려울 것이고, 특히 청소년기에는 더욱 더 그렇게 느껴질 것이다. 그래서 평생 동안 나에게 맞는 직업을 찾으려 여러 번의 직업을 바꾸는 것이다. 물론 진로를 잘 결정해 하나의 직업으로 오랫동안 유지하는 경우도 있기도 하다.
청소년기의 진로 선택은 대부분 본인이 결정하지만 가정에서 부모님이나 학교의 선생님, 형제, 친구의 도움을 받고 또한 다양한 체험활동을 통해 특기와 적성에 맞는 진로를 결정할 수 있다.
특히 다양한 경험활동을 많이 할수록 진로에 대한 폭이 넓다고 할 수 있으나 우리나라 현실은 너무 급하다. 부모님이 학생의 진로를 알아보고 결정해서 적성에도 맞지 않는 진로를 학생이 선택하고 여기에 끼워 맞추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뒤늦게 진로를 변경하는 시행착오를 반복적으로 겪는 것이다. 사람들이 살아가면서 식성이 변하듯이 여러 가지 환경요인이나 여건에 의해 진로도 수시로 변하게 된다.
우리 학교는 인천에 소재한 항공특성화고등학교인데 입학한지 얼마 안 된 1학년과 2,3학년의 진로 조사를 해보면 1년에 여러 번씩 수시로 진로가 변하는 것을 볼 수 있다.
특히 진학과 취업에서 큰 갈림길에 서고 진학 시 학과 선택, 취업 시 어떤 회사에 지원할지, 그 회사가 나의 꿈을 펼칠 수 있는지에 대한 고민을 수 없이 하게 된다.
그 만큼 청소년기의 학생은 자신의 진로를 결정하는데 쉽지 않다는 것이다. 이런 학생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 너무 조급히 생각하지 말고 다양한 체험활동을 통해 준비된 진로를 선택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또한 우리 어른들도 청소년기의 학생들이 충분히 준비할 수 있게 기다려 달라는 것이다.
〈자료참고 : Daum백과사전·워크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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