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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8-15 격주간 제835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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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4-H 탐방] “4-H이념에 선비 정신 더하여 창의적인 활동 만들어가요” |
경북 봉화 법전중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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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군 교장> |
산세가 수려하고 선비 정신이 깃든 예절의 고장, 봉화에서‘참되고 부지런한 사람이 되자’라는 교훈 아래 미래의 동량들이 올곧게 성장하고 있는 법전중학교(교장 이선군·경북 봉화군 법전면 법전로)를 찾았다.
바로 이곳에서 선비 정신을 이어받아 숭고한 4-H이념을 실천하고 있는 법전중학교4-H회(지도교사 고재원·회장 장승호) 꿈나무들을 만났다.
“우리 법전중학교4-H회는 4-H활동을 통해 생명과 자연을 사랑하는 심성 그리고 창의적인 사고를 길러 이 나라의 훌륭한 사회인으로 거듭나기 위해 2013년에 구성됐습니다.”라는 고재원 지도교사.
14명의 전교생 모두가 4-H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법전중학교4-H회는 최근 ‘제11회 국제표준올림피아드대회’에 참가해 중등부에서 국가기술표준원장상인 동상과 동메달을 수상하는 쾌거를 올렸다.
국제표준올림피아드 영예의 ‘동상’
“지난 8월 4일부터 이틀간 열린 이번 대회는 국내 학생뿐만 아니라 일본ㆍ인도네시아ㆍ말레이시아ㆍ페루ㆍ르완다 등 6개국의 중ㆍ고등학생 153명이 참가해 자웅을 겨룬 행사였죠.”라고 말하는 고재원 지도교사. “여기에서 우리 회원들이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스스로 발휘해 기술적 표준 문제를 해결하고, 포트폴리오를 작성하는 등의 과제를 훌륭히 수행했습니다.”라며 자랑차게 덧붙였다.
이 대회에 참가한 장승호 회장(2학년)은, “홍상훈, 김희도 회원과 함께 ‘또바기’라는 이름으로 팀을 이뤄 전국의 중학교 팀들과 경쟁해서 예선인 1차 서류심사를 당당히 통과했고요. 이번 본선에서 동상을 받게 됐죠.”라며 아직도 흥분이 채 가시지 않은 억양으로 거들었다.
특히 “이와 같은 성과를 올릴 수 있는 마중물의 역할을 이선군 교장선생님께서 해주고 계십니다.”라고 강조하는 고재원 지도교사.
“회원들이 활동을 펼칠 때마다 식비와 간식비, 재료 구입비 등을 아낌없이 지원해주시죠.” 라며, 전인적 인격 함양에 앞장서는 4-H활동에 평소 크나큰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는 교장선생님의 공로를 잊지 않았다.
법전중학교4-H회는 정기적인 활동으로 관내 봉화요양원과 춘양노인요양원에서정기적인 봉사활동을 전개하고 있었다.
“몸과 마음이 쇠약해지신 어르신들을 방문해 위문품을 전달하고, 위문밴드 공연활동을 주로 펼치고 있습니다.”라는 고재원 지도교사. 1회에 두 시간 정도 활동하며 어르신들에게 흥겨운 음악을 들려 드리거나, 요양원 주변의 잡초를 정리하는 등 환경정화에도 열심이라고.
법전중4-H회가 앞으로 실시할 색다른 활동에 관해 고재원 지도교사는, 회원들과 재활용품 및 폐품 수거 캠페인을 야심차게 추진 중이란다.
“마을 곳곳에 다양한 종류의 폐품이 자주 눈에 띕니다.”라며 눈살을 찌푸리며 얘기하는 고재원 지도교사는, 학생들과 폐품을 수거해 마을 사랑 및 자연보호 캠페인에 앞장설 것이라고. 끝으로 “회원들 스스로 목적을 설정하고 계획하여 실천으로 옮기는 프로젝트활동을 지속적으로 개발하는데 열과 성을 다할 것입니다.”라고 역설하는 고재원 지도교사.
소규모 학교라는 열악한 조건에도 불구하고 교장선생님의 전폭적인 지원과 지도교사의 열정적인 노력으로 날로 발전해 나가는 법전중학교4-H회의 우렁찬 함성이 전국 각지의 학교4-H로 울려 퍼지길 기대해 본다. 〈정호주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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