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8-15 격주간 제835호>
[시 론] ‘모디 혼디 모다드렁 꿈을 펼쳐보게 마씸!’

"자율참여형 프로그램 전환으로 회원 중심의 교육행사가 되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 2016 4-H중앙야영교육에 부쳐 -

김 용 대 (한국4-H중앙연합회장)

4-H의 3대 행사 가운데 하나로 오랜 전통을 간직하고 있는 4-H인의 여름 축제 한마당, ‘2016 4-H중앙야영교육’이 점점 눈앞에 다가오고 있다.
2년마다 치러지는 대망의 4-H중앙야영교육이 올해는 오는 8월 29일부터 31일까지 2박3일간 나의 고향이자 천혜의 땅,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남원읍 일원에서 개최된다.
4-H활동에서 야영교육이 전개된 것은 1950년대 초이지만, 일정한 격식을 갖춘 프로그램으로 정착된 것은 1958년경이라고 한다. 야영교육의 꽃이라고 불리는 봉화식도 이 때부터 시작됐다고 전해진다.
중앙야영교육을 목전에 두고 고무적인 상황은 지난달부터 이미 전국 각지에서 시군 단위 야영교육이 전개되면서 그 열기를 한층 고조시키고 있다는 점이다.
점점 날짜가 다가올수록 참가자들에게 ‘어떻게 하면 재미와 감동을 동시에 선사할까?’, ‘어떻게 하면 제주의 신비로운 매력에 빠져들게 할까?’하는 고민을 거듭하게 된다.
부담감이 양 어깨를 짓누르고 있지만 20여년 만에 다시 제주에서 펼쳐지는 중앙야영교육인 만큼 하나부터 열까지 꼼꼼하게 준비하고 확인하며 멋진 야영교육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청년농업인4-H회원과 지도자 600여명이 참가하게 될 이번 야영교육의 목표는 회원들의 지도력과 자긍심 배양, 자율참여형 프로그램 전환으로 회원 중심의 교육행사 추진 등 크게 두 가지다.

화합·공감·홍보, 세 가지 기본 방향 설정

이와 같은 목표를 추구하는 세 가지 기본 방향을 설정하여 세부 프로그램을 알차게 구성했다.
첫째, ‘화합’을 화두로 전국 청년농업인4-H회원들의 정보 공유와 화합의 장 마련을 위해 특강, 학술행사, 클로버의 향연, ‘상황극복 활동! 미션수행 프로그램’ 등이 마련된다.
프로그램을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특강은 제주의 역사와 문화, 제주어를 주제로한 토크콘서트로 꾸며지며, 학술행사로는 4-H활동사례 발표 및 발전토론회가 마련돼 전국에서 모인 4-H회원들이 유익한 정보를 교환하게 된다.
또한 클로버의 향연은 시도별 4-H회원들의 숨은 장기를 발산하는 흥겨운 시간으로 전개된다.
그리고 ‘상황극복 활동! 미션수행 프로그램’은 지대, 덕대, 노대, 체대의 4개 대별로 나뉘어 응급환자 처치, 위급 상황 해결 퀴즈, 수중 피구 등의 세부 종목을 체험하게 된다.
둘째, ‘공감’을 모토로 봉화식 등 4-H의식 교육, 정보 교환, 지역민과 함께하는 4-H 한마음 음악회 등의 자리가 펼쳐진다.
봉화식은 ‘우리는 하나! 다시 도약하는 4-H!’라는 주제를 내걸어 4-H회원 및 지도자, 내빈 및 제주도민 등 1000여명이 함께하는 성대한 프로그램으로 열린다.
특히 참가자들을 비롯한 제주도민들이 4-H중앙아영교육의 하이라이트인 봉화식을 통해 나와 가정과 사회 그리고 나라의 미래를 설계해 보는 귀중한 시간을 갖길 바란다.
셋째, ‘홍보’를 기조로 중앙야영교육에 대한 SNS(트위트, 페이스북, 밴드 등) 릴레이 홍보를 통해 지역 농업인 및 도시민의 4-H회에 관한 관심과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시간도 가진다.
이 밖에도 참가자들의 흥미를 충분히 유발하고도 남을 특별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참가자들이 준비된 차량에 자율적 탑승 후 체험장으로 이동하여 코스별 미션과 체험미션을 수행하는 것이다.
제주전역을 8개 지역으로 세분화해 복불복식 프로그램으로 운영되어 특별한 ‘제주 문화·6차 산업 체험’의 시간도 가진다.
이렇게도 대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된 이번 중앙야영교육에 참가하는 회원들이 적극적인 마음가짐과 활동으로 성공적인 행사가 될 수 있도록 협조해 주기를 간곡히 당부드린다.
끝으로 중앙야영교육의 원활한 개최를 위해 물심양면으로 애쓰고 계시는 농촌진흥청을 비롯한 시군도 농촌진흥기관 관계관 분들과 한국4-H본부를 비롯한 지역4-H본부, 그리고 중앙연합회 임원분들에게 진심어린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모디 혼디 모다드렁 꿈을 펼쳐보게 마씸!(다 함께 모여 꿈을 펼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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