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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8-01 격주간 제834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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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4-H탐방] “4-H 봉사 정신으로 이웃 사랑 앞장서요” |
전북 군산상업고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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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욱 교장> |
‘야구의 명문’,‘역전의 명수’라는 불멸의 닉네임을 갖고 있는 군산상업고등학교(교장 이형욱·전라북도 군산시 석치1길 17)를 찾았다.
사랑으로 함께 꿈을 키워가는 군산상업고등학교는 지난 1941년에 설립돼 현재까지 제71회 졸업생을 배출했으며, 야구부 동문 선수들은 프로야구 선수로, 지도자로 야구계를 이끌고 있다.
지역사회에서도 활약하는 인재를 양성키위해 군산상고4-H회(지도교사 임중택·소재홍·손진영, 회장 김현우)가 2005년에 조직돼 현재 89명의 회원들이 활동하고 있다. 군산상고4-H회는 4-H이념을 바탕으로 농심함양 과제교육, 장애인 및 독거노인 돕기, 지역축제 봉사활동 등을 추진함으로써 지역사회에 봉사하는 청소년단체로 발돋움 하고 있다.
임중택 지도교사는 “개인적이고 이기적인 사회풍토 속에서 어려운 이웃을 위해 또 지역사회를 위해 봉사활동을 하다 보니 4-H회원들이 다른 학생들에게 모범이 되고 있습니다.”라며 강조한다. 학교에서도 학생들의 인성 교육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관심을 갖고 지원하고 있다고.
교·내외 봉사활동 전력투구
4-H를 통해 봉사활동을 펼치면서 학생들보다 배우는 게 더 많다고 말하는 임 지도교사. 봉사활동과 과제활동으로 이웃을 사랑하고 공동체 의식을 회복하는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는 군산상고4-H회는 교내·외 활동을 매우 적극적으로 추진하며 4-H이념을 실천하고 있단다.
특히 회원들이 학교 밖으로 나가 지역 축제 도우미로 활동을 하고 있다. 군산지역 축제로 ‘군산꽁당보리축제’는 보리밭에 산책길과 광장 등을 조성해 치르기 때문에 축제 전 강우의 영향을 많이 받는 특성이 있다. 지난 6월 29일부터 7월 1일까지 열린 축제에도 100mm의 많은 비가 내려 축제를 연기해야 하는 기로에서 민·관이 힘을 합쳐 물이 고인 축제장을 빠르게 복구했다고 한다. 여기서 군산상고4-H회원들도 큰 몫을 해냈다고.
21세기 주역인 청소년들에게 4-H이념을 바탕으로 영농체험을 통한 농심을 배양함과 아울러 건전한 청소년단체로 정착하기 위해 매년 학기 초 회원으로 가입하는 학생들에게 4-H이념교육과 학교 화단 가꾸기를 실시하고 있다.
군산시농업기술센터에서 지원하는 각종 체험과·과제교육에도 참가해 영농현장체험, 달오름마을 농촌체험활동, 유제품 만들기, 꽃묘 및 화분조성, 국화재배 등 평소 접하기 어려운 활동들도 경험한다.
지속적인 이웃돕기 활동 기대
2015년에는 4-H중앙경진대회에서 ‘플래시몹’과 ‘작은 정원 만들기’ 부문에서 장려상을 수상했다. 당시 상금으로 받은 30만원과 회원들이 학교 축제에서 떡볶이를 팔아 모은 돈을 합쳐 관내에 있는 장애인과 독거노인을 도왔다. 그것이 어려운 이웃들을 살피는 계기가 되어 올해에도 이웃돕기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
학교생활뿐만 아니라 4-H활동을 열심히 하는 선배들의 모습이 보기 좋아 2학년 때부터 4-H활동을 시작한 김현우 회장(3학년)은 “4-H는 나의 삶을 성숙하게 하는 터전이고 즐거움이다.”라고 전했다.
소외된 이웃을 위한 지속적인 봉사활동과 국제관광기업도시 군산시를 홍보하는 홍보대사로 지역사회에 기여하고 싶다는 김 회장의 말처럼, 이웃을 사랑하는 것이 결국은 자신을 위한 일임을 모든 회원들이 알아가기를 기대해 본다.
〈신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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