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 명 회원 (충남 금산군4-H연합회장)
훤칠한 키, 잘생긴 외모, 서글서글한 웃음. 기자가 처음 만난 문대명 회원의 인상이다. 수삼으로 유명한 금산군에서 웃음을 잃지 않고 땀 흘리는 ‘자랑스런 청년4-H회원’ 문대명 금산군4-H연합회장(34·충청남도 금산군 군산읍 하동리)을 만났다.
충남 금산 토박이로 중부대학교 한약자원학과를 졸업한 그는 처음 영농을 시작하게 된 이유가 인삼 농사를 짓는 부모님의 권유로 비롯됐단다. 하지만 젊은 청년의 시각으로 봤을 때 현재 농사를 지어서 수삼센터로만 납품하기에는 부족하다고 판단이 됐다고 한다. 그래서 혼자서 인터넷 쇼핑몰 개설에 대해 공부했고, 현재는 어엿한 쇼핑몰을 운영하는 ‘대명이네 금산수삼영농조합법인’의 대표가 됐다.
“수익이 난 것은 3년도 채 안돼요.”라고 웃으며 이야기한 문대명 회장은, 2010년 처음 영농조합법인을 운영하면서 주 7일을 근무하기도 했단다. 개인 월급도 받지 못할 정도로 어려움이 있었지만 특유의 성실함과 추진력으로 현재는 정직원 4명, 일용직 2명을 운용하고 있었다. 앞으로도 계속 영농조합법인이 성장해 함께 일하는 직원들에게 적절한 대우를 해주고 싶다는 말에 경영인으로서 근로자를 대하는 그의 따뜻한 배려가 느껴졌다.
주로 소비자 직거래로 운영되는 영농조합법인이기에 오픈마켓, 네이버 등 인터넷을 통한 활발한 마케팅 전략을 새우며 수삼을 홍보하는 한편 예정지 관리에도 누구보다 신경쓰고 있는 문대명 회원.
“저는 유기농 거름, 녹비장물을 통해 흙에 많이 투자하고 있습니다.”
문대명 회장은 단순히 홍보에만 전념하는 것이 아니라 소비자에게 직접 거래되는 좋은 수삼을 생산하기 위해 상시로 좋은 흙을 만들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었다.
앞으로의 계획을 물어보았을 때에는 “10년안에 수출을 해보고 싶습니다.”며 당찬 포부를 내비친 문대명 회장. 내수시장이 계속해서 위축되고 있는 것을 체감할 수 있다고. 이제 세계를 향해 눈을 돌리려는 그의 열정이 뜨겁게 느껴졌다.
나의 성장의 원동력, 4-H
4-H를 2011년 겨울에 알게 되어 실제 회원으로 활동한 것은 2012년부터였다는 문대명 회장.
“처음에는 별로 기대하지 않았어요. 다만 저희 또래의 청년들을 만난다고 하니까 좋더라구요.” 큰 기대 없이 시작한 4-H활동이지만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경험했다는 문대명 회장은 현재 그를 더욱 성장하게 만든 것이 4-H라고 말한다.
“4-H를 통해서 ‘더불어 성장’의 중요성을 배웠습니다.”
다양한 봉사활동, 지역사회와 연계된 프로그램 등을 통해 주변 사람들과 함께 성장하는 ‘동반 성장’에 대한 중요성과 그 가치를 배웠다고.
늦은 나이에 4-H활동을 시작했지만 누구보다 활발히 활동했던 문대명 회장은, 2015년 금산군4-H연합회장으로 그리고 2016년엔 충남4-H연합회 부회장으로 선출돼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4-H활동을 하면서 다양한 사람을 만났던 것이 특히 인상적이었다는 문대명 회장은, 금산군4-H연합회 선진지 견학을 통해 만난 구본형 회원(충남), 이성희 회원(서천)을 포함한 4-H선배들의 열정, 농업에 대한 지식 및 경영자로서의 마인드 등 다양한 역량들을 직접적으로 만나 배울 수 있었던 것이 가장 소중했다고 한다. 4-H를 통해 다양한 사람을 만나고 성장한 그가 앞으로 10년내 전세계에 한국 인삼의 우수성을 전하는 사람이 되기를 기대해 본다.
〈김상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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