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5-01 격주간 제828호>
[학교 4-H 탐방] “다섯 가지 매력지닌 활동으로 소통·공감·배려 배워요”
경기 남양주 광동중학교

<김석희 교장>
친환경유기농업으로 건강한 도시 남양주시에서, ‘숲, 꿈 그리고 자비로움이 있는 행복한 학교’로 정평이 나있는 광동중학교(교장 김석희·경기도 남양주시 진접읍 장현로 광동1길)를 찾았다.

관심분야 맞는 4-H회에 가입해

광동중학교에는 학생들의 몸과 마음을 치료해주는 숲이 있다. 이 숲은 학생들의 생태학습장이자 모험의 공간으로 광동중4-H회(지도교사 이정근, 정해린, 이상훈, 양호석, 김영희, 윤은숙, 강민경)의 숨은 노력이 깃든 곳이기도 하다.
“우리 광동중4-H회는 200명의 학생회원들이 숲4-H회, 그린4-H회, 풍물4-H회, 우리4-H회, 2’nd숨4-H회로 나눠 활동하고 있습니다. 그 중 교내 숲은 연극 공연과 텃밭에서 작물을 재배하는 숲4-H회가 주로 가꾸고 있습니다.”
경기도4-H지도교사협의회장도 맡고 있는 이정근 지도교사는 학생들이 교내 숲지킴이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숲 가꾸기에 참여한다고 회원들을 자랑스러워했다.
광동중4-H회는 숲지킴이로 활동하는 숲4-H회와 같이 다른 네 개의 4-H회도 각각의 주제에 맞는 활동들을 펼치고 있다. 그린4-H회는 통일·환경 백일장 및 사생대회와 청소년 모의법정 토론대회에 참여하고 있으며, 풍물4-H회는 평일 점심시간을 활용해 사물놀이를 연습하고 지역 축제와 교내 행사에 참가하고 있다.
그리고 우리4-H회는 유기농 텃밭 및 슬로푸드 먹거리 체험 등 지역 특성을 이용한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2’nd숨4-H회는 점심시간과 주말에 무용 실력을 갈고닦아 교내외 행사와 대회에서 그 실력을 뽐내고 있다.
“학생들은 자기 관심분야에 맞는 4-H회에 가입해 활동하기 때문에 각 활동 참여율이 매우 높습니다.”
이런 학생들의 열의는 좋은 결과로 이어져 남양주시 청소년 예능대회를 비롯해 남양주시 4-H경진대회에서 매년 최우수상등 다수의 상을 수상했다고 한다.
이 모든 일련의 4-H활동은 학교와 남양주시농업기술센터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이뤄지고 있다. 학교는 전용 연습실과 공연 기회를 제공하고 남양주시농업기술센터는 과제활동 지원비, 다양한 문화체험활동과 선진농장 견학, 야외교육과 4-H경진대회 등 4-H행사 참여의 기회를 제공한다.

자기주도적활동 영역 확대

광동중4-H회는 교내 여러 청소년단체 중에서도 가장 많은 회원이 열정적으로 활동하고 있어 교직원을 비롯해 학생들로부터 매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김석희 교장은 4-H활동을 통해 학생들이 모두가 일등이 되고 주인공이 되려는 욕심 많은 세상에서 소통·공감·배려를 잘 하는 사람, 공동체의 행복을 위해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찾는 사람, 이웃과 더불어 함께 잘 살려는 사람으로 성장한다고 강조했다.
광동중4-H회는 앞으로 관내 학교4-H회와 연계해 지역사회 환경보전활동도 확대할 예정이라고 한다.
“‘친환경 유기농 남양주’라는 이미지 제고를 위한 환경보전활동으로 지역사회 발전에 이바지하려고 합니다.”
이정근 지도교사는 학생들도 지도교사들의 열정을 믿고 지금처럼 잘 따라와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각자만의 개성과 다섯 가지의 매력을 지닌 4-H회가 활동하는 광동중학교4-H회. 앞으로 그들이 만들어 갈 친환경 유기농 세상이 기대된다.
 〈배대용 기자 erro8382@4-h.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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