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4-15 격주간 제827호>
[2016 충남4-H 활동 지상중계] 사위일체(四位一體) 이뤄 역동적인 충남4-H 만들어 간다!
본지는 지난 4월 7일 충남 예산에 위치한 충남도농업기술원을 찾았다. 안희정 충남도지사와 김지철 충남도교육감의 4-H회를 향한 전폭적인 지지 및 성원으로 타 시도의 수범 지역으로 떠오르고 있는 충남4-H회. 지고지순한 4-H정신을 바탕으로 충남4-H회를 열정적으로 이끌고 있는 김영수 충남도농업기술원장(이하 김), 유영철 충남도4-H본부 회장 (이하 유), 임성환 충남도4-H지도교사협의회장(이하 임), 이준용 충남도4-H연합회장 (이하 이)을 함께 만나 올해 충남4-H 활동에 관한 비전과 계획을 들어봤다. 
 〈대담 : 정호주 홍보부장〉



▲ 바쁜 일정 속에서도 이렇게 4-H에 애정을 갖고 취재 시간을 내주신 네 분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우선 충남의 4-H회원 및 지도자들에게 인사 말씀을 해주시기 바랍니다.

▽ 김 : 안녕하세요 충남도농업기술원장 김영수입니다. 1947년 시작된 대한민국 4-H운동은 지·덕·노·체 4-H이념으로 우리 농업, 농촌 발전의 원동력이었습니다. 지난해 여러모로 다사다난하고 많은 어려움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충남의 4-H회원들과 지도자들의 열정적인 모습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특히 32년만의 4-H중앙경진대회 종합우승과 각 분야에서 대상 등을 휩쓴 지난해가 충남4-H회 최고의 해였다고 자부합니다.
▽ 유 : 안녕하십니까? 충남도4-H본부 회장 유영철입니다. 지난해 우리 충남4-H회는 여러 분야에서 혁혁한 성과를 올렸습니다. 회원 모두가 ‘하면 된다’는 자긍심과 도전정신을 갖게 됐습니다. 모든 충남4-H회원들과 지도자들의 끊임없는 관심과 노력으로 맺은 이러한 결실을 발판 삼아 앞으로 ‘좋은 것을 더욱 좋게 하는’ 충남4-H가 되도록 다 같이 한마음이 됐으면 합니다.
▽ 임 : 안녕하세요 서산 고북중학교에서 4-H회를 지도하면서 충남도4-H지도교사협의회장을 맡고 있는 임성환입니다. 저는 청소년 시절인 1975년부터 81년까지 8년에 걸쳐 마을단위 4-H활동에 참여했습니다. 일선 학교현장의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미래 농업·농촌의 든든한 후원군인 학생4-H회원 양성에 오늘도 고생하고 계시는 충남의 모든 4-H지도교사님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 이 : 안녕하십니까? 충남도4-H연합회장 이준용입니다. 먼저 저는 한국농수산대학을 졸업하고 자연스럽게 4-H활동을 시작했습니다. ‘농업, 농촌을 이끌어갈 미래다.’라는 말을 많이 들으면서 4-H활동을 해왔는데요. 그 의미를 이제야 조금 이해할 것 같습니다. 1차 산업인 농업이 발전하지 못한다면 대한민국의 미래도 불확실하다고 생각됩니다. 충남 농업·농촌의 발전에 앞장설 수 있도록 열심히 발로 뛰겠습니다.

▲ 충남은 현재 410여개 학교4-H회에서 9500여명의 학생4-H회원이 4-H활동을 열심히 펼치고 있습니다. 아울러 560여명의 4-H지도교사님들께서 숭고한 지·덕·노·체 네잎클로버 정신을 청소년들에게 심어주기 위해 온갖 노력을 다하고 계십니다. 올해 충남 학교4-H회 주요활동으로 충남 학생4-H회원 해외배낭농업체험, 충남 4-H지도교사 연찬교육 등이 전개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이것에 관해 자세히 말씀해 주십시오.

▽ 임 : 우리 충남의 김지철 교육감님께서는 청소년들이 텃밭 가꾸기 등 노작활동을 통한 바른 심성을 키우는 데 많은 관심을 갖고 계십니다. 일선 학교에서는 노작활동을 통한 텃밭 가꾸기 사업에 적합한 것이 4-H활동이라 여기며 뜨거운 애정을 받고 있습니다. 또한 농업기술센터 등을 통해 다양한 지원을 받을 수 있어 학교4-H회 및 회원 수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충남은 매년 우수 학생4-H회원을 대상으로 해외배낭농업체험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한편, 지도교사 연찬교육은 지난해 시범적으로 실시했는데 생각보다 큰 성과를 얻었습니다. 그전에는 일부 지도교사들만 참여케 했던 것을 모든 지도교사가 참여하도록 문호를 넓혀 일선 4-H지도교사들이 4-H의 기본소양에 관해 터득할 수 있었던 유익한 자리였습니다. 올해에도 오는 29일 계획되어 있는데요,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된 콘텐츠로 참가자들을 맞이할 예정입니다.

▲ 충남 농업은 ‘3농 혁신’을 최우선 역점 과제로 추진해오고 있습니다.‘농업·농촌·농업인이 잘 살아야 대한민국이 선진국이 될 수 있으며, 농업의 발전 없이는 충남의 발전이 없다’는 것이 ‘3농 혁신’의 출발점이라여겨집니다. 이 ‘3농 혁신’의 주역인 청년농업인4-H회원들의 올해 주요활동으로 청년4-H회원 선진농업체험 활동, 충남 여성4-H회원 리더십배양교육, 충남4-H 이웃사랑 실천 봉사활동 등에 대해 상세히 말씀해주시기 바랍니다.

▽ 이 : 청년4-H회원 선진농업체험활동은 지난 3월 21일부터 26일까지 5박6일 동안 중국에서 펼쳐졌는데요. 총 21명이 참가해 그 어느 연수보다 더 많이 보고, 듣고, 느낄 수 있었던 뜻 깊은 활동이었습니다. 또한 여성4-H회원 리더십배양교육은 오는 5월 31일부터 6월 1일까지 1박2일간 서천군4-H연합회원이 운영하는 ‘아리랜드’라는 곳에서 진행하게 됩니다. 그곳에서 저희는 육아와 농촌생활에 활력을 불어 넣어 줄 수 있는 프로그램을 준비해 여성4-H를 조금 더 활성화 시키고자 합니다. 아울러 충남4-H 이웃사랑 실천 봉사활동은 해마다 기대가 많이 되는 활동입니다. 특히 지난해에는 4-H중앙경진대회 종합우승으로 받은 상금 300만원으로 홍성과 태안에 있는 주민복지과 및 장애인복지시설에 쌀을 기부했죠. 그 쌀도 저희 4-H회원이 직접 재배하고 가공해 만든 쌀입니다. 매우 의미 있는 행사였다고 생각합니다. 올해도 직접 실천할 수 있고 유익한 내용으로 봉사활동을 펼칠 계획입니다. 
 
▲ 상기 주요활동 및 사업 외에 올해 특히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4-H활동 또는 지원 방안 등이 있으시면 말씀해주십시오.    
 
▽ 김 : 4-H회원들이 현장에서 저마다 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우선 매년 33억여원의 사업비를 들여 학교4-H회 활동 경연과 과제활동 지원 그리고 청년농업인4-H회의 영농정착과 지역사회 리더 육성을 위한 지원활동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우리 농업의 핵심세력으로 떠오르고 있는 청년4-H회원들을 대상으로 한 영농정착지원사업은 2010년부터 시행해오고 있는데요, 현재까지 386명을 대상으로 227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창농 초기 기반 조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젊은 농업인들에게 희망과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2013년부터 4-H대학과정을 개설해 지금까지 494명을 대상으로 인성함양, 경제학, 사회학 등을 학습케 해 지역사회를 이끌어 갈 리더십을 키워주웠으며, 인생설계와 사업설계, 농업회계교육 등의 강좌를 통해 농업전문경영인으로서의 역량을 높일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입니다.
▽ 유 : 우리 충남4-H회원들이 더욱 다양한 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평소 많은 고민을 해왔는데요. 그래서 올해 초부터 ‘4-H사랑실천카드갖기’캠페인 활동에 혼신의 힘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도농업기술원, 도지도교사협의회, 도연합회와 함께 혼연일체가 되어 함께 전개하고 있는데요. 특히 도농업기술원은 물론 관내 15개 시군농업기술센터에서 적극 앞장서 현재 500여개의 카드가 발급·사용되고 있습니다. 올 연말까지 사용액 100억원 달성을 목표로 많은 노력을 경주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4-H회 활성화를 위한 재원 마련을 위해 다양한 캠페인 활동을 연구하고 개발하여 더 많은 회원들이 양질의 4-H 프로그램을 습득할 수 있도록 지원에 박차를 가할 예정입니다. 
 
▲ 충청남도는 도4-H본부, 도농업기술원, 도지도교사협의회, 도연합회가 사위일체(四位一體)를 이뤄 유기적으로 운영되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습니다. 특별한 비결이 있으시면 말씀해 주십시오.

▽ 김 : 충남4-H회가 여느 지역과 다르게 화합이 잘되고 유기적으로 운영되는 것은 충남4-H본부를 비롯해 도지도교사협의회와 도연합회가 목표를 같이하는데 있다고 봅니다. 건전하고 생산적인 청소년 육성과 미래 농업·농촌의 주역 양성이라는 하나의 지향점을 향해 각 단체와 기관이 한 몸이 되어 달려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 유 : 도4-H본부는 후배 양성을 위해 힘쓰고 있고, 도지도교사협의회는 미래의 주역인 학생들에게 숭고한 4-H이념을 심어주는데 노력하고 있으며, 도연합회는 영농의 최일선에서 창조농업의 기수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습니다. 특히 도농업기술원에서는 각 단체의 역할들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함께하고 있죠.‘좋은 것을 더욱 좋게, 실천으로 배우자’라는 4-H금언 아래 한데 뭉쳐 서로 소통하고 배려하면서 맞물려 활동하다 보니 원활하게 운영되는 것 같습니다.

▲ 마지막으로 네 분께서 꼭 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시면 한 말씀씩 해주시기 바랍니다.

▽ 김 : 정책수혜자에서 벗어나 지역사회 봉사를 실천하는 4-H인들이 많아져야 합니다. 또한 지금까지 농업의 목적이 대량생산이었다면 이제는 생산에서 융복합산업으로 확장하여 활기찬 농업을 실현해야 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4-H회원들의 톡톡 튀는 아이디어들이 현장에 접목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아무쪼록 4-H회원들이 신명나게 활동할 수 있도록 육성하고, 지원하는 데 매진할 것입니다.
▽ 유 : 지속가능한 농촌사회를 만들기 위해 3농혁신 실현의 최일선에서 4-H회원들이 중추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 특히 지면을 빌어 충남4-H에 대한 한결같은 지지와 성원으로 충남4-H 활력화에 버팀목이 되고 있는 안희정 충남도지사님과 김지철 충남도교육감님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 임 : 충남도4-H지도교사협의회는 모든 시군협의회장이 참여하여 서로 정보를 교환하고 발전할 수 있는 협의회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지난해부터 SNS를 적극 활용하고 있습니다만, 도내 모든 지도교사들이 4-H활동에 적극 참여할 수 있는 원년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이 : 4-H행사를 준비하고 진행함에 있어 도연합회장으로 책임감이 많이 따르게 됩니다. 하지만 회원 한 분 한 분이 저에게는 큰 힘이 될 것입니다. 앞으로 펼쳐질충남4-H 활동에 큰 관심과 기대 그리고 힘이 되어주시기 바랍니다. 누가 봐도 즐겁고 누가 봐도 행복한 충남4-H연합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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