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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4-15 격주간 제827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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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4-H 탐방] 사계절 화사한 꽃내음으로 가득한 학교 만들어요 |
제주 서귀포 중문중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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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석철 교장> |
‘떠나요~ 둘이서~ 모든 걸~ 훌훌 버리고~ 제주도~ 푸른 밤~ 그별 아래~’ 어느 노랫말의 가사처럼 우리를 항상 설레게 하는 환상의 섬 제주도. 세계 7대 자연경관으로 선정될 만큼 천혜의 자연을 자랑하는 제주특별자치도 내에서도, 수려한 풍광과 정취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중문관광단지에 위치한 중문중학교(교장 양석철·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천제연로232번길 10)를 찾았다.
지난 70여년 동안 1만5000명이 넘는 인재를 배출한 중문중학교는 가치 있는 꿈을 찾아 가꾸는 행복한 학교, 가고 싶고 머물고 싶은 학교로 정평이 나있다.
그래서인지 교정에는 화사한 꽃내음과 네잎클로버의 푸른 향기 그리고 웃음꽃이 항상 끊이질 않는데, 그 배경에는 학교를 아름답게 가꾸는 중문중학교4-H회(지도교사 강원봉·회장 강민지)의 노력이 숨겨져 있다.
학생들의 희망으로 조직돼
지난 2010년에 조직돼 현재 68명의 학생회원들이 활동하고 있는 중문중학교4-H회는 조금 특별함을 지니고 있다.
“학교에서 4-H회를 조직하는 여느 학교4-H회와는 다르게 중문중4-H회는 학생들의 요구로 시작하게 됐습니다. 다른 학교 친구들이 네잎클로버를 가슴에 새기며 4-H활동하는 것을 보고 자신들도 함께 참여하고자 조직했습니다.”
이렇게 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시작된 중문중4-H회는 정기적인 활동으로 사철 꽃 피는 학교 조성을 위한 교내 화단 가꾸기, 아름다운 생명의 숲 가꾸기, 국화 가꾸기 등을 실시하고 있다.
중문중4-H회의 과제활동은 주로 점심시간, 방과 후에 이뤄지고 있는데 교내 활동 외에 주말을 활용해 다양한 체험활동도 펼치고 있다고 한다.
“학교를 위해 봉사하는 학생들을 위해 학교와 서귀포시농업기술센터로부터 도움을 받아 도자기 만들기, 치즈 만들기, 송아지 우유주기 등 다양한 체험활동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강원봉 지도교사는 학교로부터는 과제활동 장소와 체험활동 시 교통수단을 지원받고 있으며, 서귀포시농업기술센터로부터는 과제자금, 체험활동 장소, 화초 및 묘목, 약초 종자 그리고 재배를 위한 기술적 정보를 제공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봉사활동으로 애향심 이끌어
올해부터 중문중4-H회는 생명의 소중함을 배우고 친구들과 협동하고 남을 배려하는 마음을 배워 학교와 지역과 나라에 필요한 인재로 성장코자 봉사활동을 확대한다고 한다.
인성함양과 더불어 애교심과 애향심을 키우기 위해 교내 환경정화활동은 물론 올레길 환경보호활동을 펼칠 예정이며, 인근 학교4-H회를 비롯해 지역사회와 연계된 프로그램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올레길 중심으로 환경정화활동, 자연환경보호 캠페인 등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4-H도 홍보하고 자연보호도 하며, 함께하는 즐거움을 배울 수 있을 것입니다.”
강원봉 지도교사는 이 일련의 활동을 다른 학교4-H회와 연합하거나 지역사회와 같이 함으로써 그 효과는 더욱 커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계절 꽃피는 학교뿐만 아니라 세계 관광명소 제주도를 더욱 아름답게 가꿔갈 중문중학교4-H회. 그들이 내뿜는 네잎클로버의 푸른 향기와 향긋한 꽃내음이 교내 담장 넘어 중문관광단지에 퍼질 그날을 기대해 본다.
〈배대용 기자 erro8382@4-h.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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