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4-15 격주간 제827호>
[우리얼 돋보기] 흥인지문

서울 성곽은 옛날 중요한 국가시설이 있는 한성부를 보호하기 위해 만든 도성(都城)이다. 그중 보물 1호인 흥인지문은 성곽 8개의 문(숭례문, 흥인지문, 돈의문, 숙정문, 혜화문, 소의문, 광희문, 창의문) 가운데 동쪽에 있는 문이다.
흔히 동대문이라고도 부르는데, 조선 태조 5년(1396) 도성 축조 때 건립되었으나 단종 원년(1453)에 고쳐지었고, 지금 있는 문은 고종 6년(1869)에 새로 지은 것이다.
앞면 5칸·옆면 2칸 규모의 2층 건물로, 지붕은 앞면에서 볼 때 사다리꼴모양을 한 우진각 지붕이다.
지붕 처마를 받치기 위해 장식하여 만든 공포가 기둥 위뿐만 아니라 기둥 사이에도 있는 다포 양식인데, 그 형태가 가늘고 약하며 지나치게 장식한 부분이 많아 조선 후기의 특징을 잘 나타내주고 있다.
또한 바깥쪽으로는 성문을 보호하고 튼튼히 지키기 위하여 반원 모양의 옹성(甕城)을 쌓았는데, 이는 적을 공격하기에 합리적으로 계획된 시설이라 할 수 있다. 흥인지문은 도성의 8개 성문 중 유일하게 옹성을 갖추고 있으며, 조선 후기 건축 양식을 잘 나타내고 있다. 〈자료참고 : 문화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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