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택 수 (경기도 화성시4-H연합회장)
만물이 소생하는 꽃 피는 춘삼월에 ‘꽃을 든 남자’ 김택수 경기도 화성시4-H연합회장(29·경기도 화성시 비봉면 유포리)을 만났다.
“세계를 주름잡는 국가대표 축구 선수가 되는 꿈을 갖고 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고등학교 3학년 때까지 10여년간 축구 선수로 활동했습니다.”라며 대뜸 말하는 김택수 회장.
갑자기 축구를 그만두고 잠시 방황하던 김택수 회장에게 인생의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해 준 분이 있었다고.
고3 담임선생님 통해 농업 알게 돼
“그 당시 고3 담임선생님께서 향후 젊은이들에게 블루오션으로 각광 받게 될 농업분야를 적극 권유하셨죠.”라며 환하게 웃는 김택수 회장.
고3 담임선생님의 조언으로 ‘농업사관학교’라고 불리는 한국농수산대학(이하 한농 대)으로 진학하게 된 김회장은, 고등학교 시절까지 농사와는 전혀 상관없는 삶을 살아 왔기에 ‘농사’, ‘농업’이란 단어가 처음엔 매우 낯설었단다.
2008년 한국농수산대학을 졸업하고 본격적인 영농 전선에 뛰어들게 된 김택수 회장은, 현재 아이비를 시설하우스 4동 1400여㎡ 면적에서 재배하며 약 9000만원 상당의 연매출을 올리고 있다.
“아이비는 소리도, 털도, 냄새도 없기에 그대로인 듯 보이지만 물이 부족하면 시들한 표정으로 조용히 기다리고, 볼 때마다 무성하게 자란 모습을 보여줍니다.”라며, 자신이 재배하는 아이비에 관해 강한 자부심을 드러낸 김택수 회장.
게다가 몸에 해로운 포름알데히드까지 없애주는 기능까지 지녀 ‘웰빙 화훼’로는 최고라고 힘주어 말한다.
솔선수범하는 리더십 돋보여
어린 시절 축구를 하며 다져진 강인한 체력을 바탕으로 4-H활동에도 열심인 김회장은 한농대 졸업 직후 지역 선배들의 권유로 4-H에 처음으로 가입하게 됐단다.
지난해까지 화성시4-H연합회 사무국장, 부회장, 감사 및 경기도4-H연합회 원예분과장을 역임한 김택수 회장은, 급기야 올해 화성시4-H연합회장과 경기도4-H연합회 섭외홍보부장 등을 맡아 다양한 영역에서 지·덕·노·체의 숭고한 정신을 발현하고 있다.
항상 남들보다 솔선수범하는 뛰어난 리더십을 선보여 주위의 칭찬이 자자한 김택수 회장은, 그동안의 여러 공을 인정받아 경기도의회의장 표창과 경기도지사 표창을 수상한 이력을 갖고 있다.
인적 네트워크 넓혀주는 4-H
김택수 회장은 특히, “4-H활동을 통해 가장 유익한 점은 전국 각지에서 영농에 열정을 바치고 있는 동지(同志)들을 많이 만날 수 있다는 것이죠.”라고 강조한다.
아울러 “농업계 고등학교를 진학한 것도 아니고, 더구나 청소년 시절을 운동으로만 보내왔기에 영농에 처음 뛰어들었을 때는 허허벌판 사막에 혼자 둥그러니 서 있는 기분이었습니다.”라고 덧붙였다.
갖가지 4-H교육, 연수, 회의 및 행사 등에 참가하며 ‘뜻을 같이 하는 사람’들과 만나 서로의 영농 노하우에 관해 의견을 공유하는 것이 가장 의미 있다며 4-H 예찬론을 펼치는 김택수 회장.
최근 취업으로 고민하고 있는 청년들에게 새로운 블루오션으로 대두되고 있는 농업분야에 한 발 먼저 뛰어든 ‘꽃을 든 남자’ 김택수 회장의 순조로운 항해를 소망해본다.
〈정호주 홍보부장 skyzoo7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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