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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3-01 격주간 제824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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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4-H 탐방] 실천으로 지혜를 배우며 지역 우수 문화 알려요 |
경남 통영고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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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성부 교장> |
미륵산의 기상과 한려수도 시작점 한산도의 청정함이 머무는 곳. 실력을 길러 꿈을 실현하는 인재들의 요람 통영고등학교(교장 구성부·경상남도 통영시 도남로 116)를 찾았다.
통영고등학교에는 꿈의 실현과 더불어 좋은 것을 더욱 좋게 실천하는 과정 속에서 지혜를 배우고 이를 전파하는 인재들이 있는데, 바로 통영고등학교4-H회(지도교사 박이경, 회장 윤수범) 회원들이다.
연속성 지닌 과제활동 펼쳐
통영고4-H회는 지난 2011년에 조직돼 현재 50여명의 회원들이 활동하고 있으며, 교내 텃밭과 생태 연못을 활용한 친환경 재배, 봉사활동을 통한 나눔 실천 등을 펼치고 있다.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하기 전에 회의를 거쳐 정기적인 활동 영역을 정하고, 지속적으로 활동이 이뤄질 수 있도록 과제활동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박이경 지도교사는 통영고4-H회의 과제는 연속성을 지니고 있어 매우 효율적으로 활동을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통영고4-H회는 관행농업, 유기농업, 자연농업을 연구하는 교내 텃밭 운영과 생태 연못이 작물에 미치는 영향 등을 관찰하고 토론하며 생태계의 신비로움과 소중함을 깨우친다. 또 EM원액과 급식소의 쌀뜨물을 이용해 만든 발효액 그리고 채소와 학생들의 소변을 모아 만든 천연 퇴비를 활용해 유기농업이 가지는 장점들을 몸소 배우고 있다.
박이경 지도교사는 텃밭과 생태 연못이 회원들의 배움터로만 그치지 않고, 나눔 실천의 장이 되기도 한다고 전했다.
“무인 판매대를 설치하고 계절별로 수확한 텃밭 작물을 판매해 불우이웃 돕기 기부금을 조성합니다. 이 기부금은 자매결연을 맺고 매주 봉사활동을 실시하고 있는 통영시 자생원에 전달하죠.”
통영고4-H회는 인문계 고등학교라 시간 확보가 어려운 만큼 점심시간과 저녁시간을 적극 활용해 활동하고 있다. 이렇게 시간을 쪼개가며 회원들이 열심히 활동한 결과 작년에는 교내 동아리 대회 최우수상을 비롯해 전국 학생4-H과제발표대회, 4-H중앙경진대회, 경상남도4-H대상 등 각종 대회에서 수상을 하며 그 활동을 인정받았다.
통영의 우수한 문화 알려
통영고4-H회는 지역 문화 알리기에도 열심이다. 임진왜란을 승리로 이끄는데 활용된 통영전통비연을 연구해 연(鳶)을 제작해, 임진왜란에 대한 자료와 함께 한산대첩문화마당, 전국 학생4-H과제발표대회, 통영농업인의 날 및 교내 축제 등에 전시하며 통영의 우수한 문화를 널리 알렸다. 또 경상대학교에서 주최한 고교 우수 동아리 발표대회에서 통영비연의 암호와 수학과의 관계를 해석하고, 교과과정과 연계한 활동을 명쾌하게 풀어내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올리기도 했다.
“2016년 주된 활동의 목표는 2015년 활동들을 심화시키는 프로그램을 실천하는 것입니다. 특히 올해는 4-H에 대한 이해가 깊으신 구성부 교장선생님의 관심과 배려로 통영고4-H회 활동예산이 반영돼 활기를 불어넣어 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박이경 지도교사는 학교4-H회가 자신이 살고 있는 문화나 환경 등을 융합해 활동한다면 활동 폭이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속성을 지닌 과제활동 실천으로 지혜를 배우고, 나눔과 우수 문화 알리기로 지역 사회와 함께하는 통영고등학교4-H회. 2016년에도 그 활약을 이어가 우리 환경과 전통을 지키는 통영고4-H회가 되기를 기대해 본다.
〈배대용 기자 erro8382@4-h.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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