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2-15 격주간 제823호>
[학교 4-H 탐방] 풍물 공연으로 큰 사랑 받는 지역사회 비타민
강원 양양 상평초등학교

<이상덕 교장>
천혜의 자연환경 속에서 무지갯빛 꿈을 키우는 상평초등학교(교장 이상덕·강원 양양군 서면 물윗구미길 25)를 찾았다. 이 무지갯빛 꿈나무들 속에서도 신명난 풍물로 교내는 물론 지역사회의 비타민으로 사랑과 귀염을 독차지 하는 곳이 있는데 바로 상평초등학교4-H회(지도교사 최은경)다.

신명나는 풍물교실

전형적인 농촌학교인 상평초등학교의 웃두루4-H회는 지난 2011년 조직돼, 현재 22명의 회원들이 활동하고 있다. 주요 활동은 풍물교실로 매주 토요일이면 신명나는 풍물소리가 남설악 끝자락까지 울려퍼진다.
“다른 방과 후 활동이 많아 주중에는 4-H활동을 하는 것이 쉽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토요일 오후에 모여 4-H풍물교실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최은경 지도교사는 원거리에서 통학하는 회원들이 많아 지도교사 차량과 양양군농업기술센터 차량으로 회원들을 귀가 시키는 안전한 귀가 조치로 회원들의 참여가 더 적극적이라고 덧붙였다.
상평초 웃두루4-H회는 매년 3월에 회원을 모집해 4-H정신과 서약 등 4-H이념교육을 실시하고, 4월 첫째 주부터 본격적인 4-H풍물교실을 실시한다. 풍물교실은 최은경 지도교사가 직접 지도하기도 하지만 외부 전문 강사를 초빙해 회원들이 좀 더 전문적인 강의를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강사료는 양양군농업기술센터에서 지원해주는데 이외에도 풍물교실 비품과 회원들이 식물을 가꿀 수 있도록 과제사업비를 지원한단다.
이렇게 지도교사와 농촌진흥기관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풍물교실에서 연습한 실력은 교내 축제뿐만 아니라 지역문화축제에서도 뽐내는데, 양양군4-H연합회와 함께 청송패라는 이름으로 길놀이 공연에도 참가했다. 그리고 각종 경진대회에도 참가해 그 실력을 인정받아 수상도 여러 번 했다.
2011년, 2013년 4-H중앙경진대회에 출전해 장려상을 받았고, 2014년에는 강원도 4-H경진대회의 클로버의 향연과 과제사업 부문에서 최우수상 그리고 한국4-H대상 시상식에서 우수상도 수상했다.

4-H회원으로서 자부심 느껴

웃두루4-H회 회원들은 다른 동아리보다 왕성한 활동을 하는 점과 여러 행사에서 공연을 해달라는 요청들을 받으면서 4-H회원이라는 것에 큰 자부심을 갖는다고 한다. 때문에 회원들 스스로 4-H활동에 적극적이고 열심이라고.
“회원들 모두가 4-H회원임을 자랑스러워합니다. 특히 공연을 마치고 관객들에게 큰 박수를 받으며 사랑을 받을 때 느끼는 그 뿌듯함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벅차다고 해요.”
4-H회원임을 자랑스러워하는 웃두루4-H회 회원들은 풍물교실과 공연만 하지 않는다. 4-H이념을 실천하는 것에도 소홀하지 않는데 학교 주변 화초 가꾸기, 양양군 남대천 자연정화활동 등도 펼치고 있다.
또 양양군4-H 행사에도 적극 참여해 양양군4-H연합회와 함께하는 야영교육과 안전 체험 등의 견학 그리고 청년농업인회원, 관내 학교 회장과 부회장이 참여하는 월례회와 총회에도 빠지지 않고 참여한다.
이렇게 풍물 공연을 포함한 4-H활동을 열정적으로 펼쳐 지역사회에서도 큰 사랑을 받는 상평초등학교 웃두루4-H회. 앞으로도 신명나는 풍물 소리로 4-H와 사회의 비타민과도 같은 웃두루4-H회가 되기를 기대해본다.
 〈배대용 기자 erro8382@4-h.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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