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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2-01 격주간 제822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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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4-H 탐방] 생명·자연 사랑 실천으로 ‘따뜻한 세상’ 만들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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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현 교장> |
전남 담양공업고등학교
오랜 시간 땅속 깊이 뿌리를 내린 뒤 폭발적인 성장을 하는 대나무처럼 힘찬 비상을 위해 잠재능력을 키우고 있는 인재들의 산실, 담양공업고등학교(교장 최현·전라남도 담양군 담양읍 죽향대로 1072)를 찾았다.
4-H 통해 웃음꽃 피는 학교
국가산업발전을 이끌 미래 기술자들 속에서도 바른 인성과 생명·자연 사랑 실천으로 ‘따뜻한 세상’ 만들기에 앞장서는 학생들이 있는데 바로 담양공업고등학교4-H회(지도교사 손수철·오기삼·유명곤·최철호, 회장 조건희) 회원들이다.
지난 2005년에 조직돼 현재 130여명의 회원들이 활동하고 있는 담양공고4-H회는 전라남도를 대표하는 학교4-H회로서 지·덕·노·체 이념을 실천하며 농심함양, 환경보전, 문화체험 활동 등을 펼치고 있다.
“농심함양 일환으로 교내4-H동산과 실내 정원 및 교내 텃밭 가꾸기, 동물 농장 관리, 교실 입구 화초 가꾸기 등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기계를 만지는 공업학교라 다소 투박하고 정서적으로 메마를 수 있는 교내 분위기를 회원들이 아름답게 가꿉니다.”
오기삼 지도교사는 교내 진입로를 따라 양쪽 일렬로 늘어서 있는 화단을 보며 등하교 하는 학생들의 표정에는 항상 웃음꽃이 피어난다며, 이런 효과 덕인지 지도교사 워크숍이나 교육에서 견학 장소가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농업대학을 졸업한 선생님들과 예체능을 전공한 생님들이 지도교사로 있는 담양공고4-H회는 농심함양활동 외에도 자연 정화 및 환경보존 활동과 우리 고장 탐사활동, 문화활동반, 정기연주회 등 다양한 문화체험활동도 실시하고 있다.
특히 정기연주회는 매년 졸업한 선배들과 함께 펼쳐 담양공고만의 자랑이라고 한다.
많은 수상 경력과 인적 네트워크 형성
“도시보다 문화적 혜택을 받지 못하는 지역 주민들을 위해 문화활동반을 통해 익힌 관악기 연주로 즐거운 시간을 선물합니다. 지역 주민들 뿐만 아니라 담양공고인들 모두가 하나 되는 시간이 되죠.”
이렇게 다양한 활동으로 교내와 지역사회에 꽃향기와 음악을 선물하는 담양공고4-H회. 평소 다양한 활동으로 갈고 닦은 실력을 인정받아 2013년에는 전남 학생4-H회원 과제경진대회 특기경연대회부문 대상, 전국학생서예대회 최우수상, 전남 사이버백일장 및 사진공모전 우수상을 차지했다. 또한 2014년에는 전국나라사랑 글쓰기대회 서예부문에서 금상, 은상, 동상 등을 수상했다.
아울러 담양공고4-H회는 회원들이 각종 경진대회와 전라남도 학생4-H협의회, 한국4-H청소년회의 리더십캠프, 전국 서예대회, 학생4-H회원 해외그린배낭연수 등에 적극 참여하도록 해 인적 네트워크 확대에 열심이다.
“전국 어느 곳을 가도 나와 같이 4-H정신을 실천하고 자연·생명을 사랑하는 4-H인들이 있다는 것에 자부심을 느끼게 해주고 싶습니다. 그래서 졸업 후에도 4-H인으로서의 자부심을 갖고 4-H활동을 지속해서 훌륭한 지도자로 성장하기를 바랍니다.”
다양한 활동으로 인성을 함양하고 친구, 지역 주민들에게까지 행복을 전해 ‘따뜻한 세상’을 만들어 가는 담양공고4-H회. 담양공고4-H회원들이 훌륭한 지도자로 성장해 또 다른 ‘따뜻한 세상’을 만들어 갈 청소년들을 육성하는 그날을 기대해 본다.
〈배대용 기자 erro8382@4-h.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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