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5-01 격주간 제651호>
알아두면 좋은 채소작물 재배 방법


‘작물 생리 모르면 먹을 것이 없다’란 말이 있다. 자기가 좋아하는 것만으로 작물을 심었다가는 재배과정이 고통스럽거나 결실을 못 보는 등 낭패를 당하기 일쑤이다. 해당 작물에 대한 이해가 있어야 즐거운 텃밭과 주말농장을 운영하게 되는 것이다.

좁은 땅에 여러 작물을 키우면서도 매일 돌볼 수는 없기 때문에 텃밭이나 주말농장을 시작할 때는 적절한 작물은 무엇인지, 어떻게 길러야 하는지 등을 미리 챙겨봐야 한다.
작물의 종류는 너무 단조로워도 안 되고 너무 많아서도 안 된다. 단조로우면 금방 싫증이 나기 쉽고 너무 많으면 뭐가 뭔지 몰라 자칫 잡초 밭을 만들 수 있다. 잎채소 위주로 심되 토마토, 가지 등의 열매채소와 고추, 감자, 고구마 등 생활에 유용한 작물을 한 종목씩 섞으면 좋다. 또한 작물은 저마다 재배 기간이 모두 다르므로 이 기간을 잘 따져서 땅을 놀리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
대개의 초보자들은 열심히 지침서를 읽고 귀동냥을 들어 도전해 보지만 쉽지가 않은 것이 농사요, 일이다. 아래에서 제시하는 방법을 통해 무조건 도전해 보는 것이 진짜 해결 방법이다.

◇ 심어만 둬도 기본은 나오는 작물

주로 초봄에 심어 장마 전까지 가꿔 먹는 작물들이다. 이 시기에는 병충해도 거의 없는데다가 풀의 세력도 약해 작물 기르기가 쉽다. 쌈 채소의 경우, 재배할 때 단 한 가지 신경 써야 할 것이 있다면 솎아주기이다. 씨를 뿌린 후 싹이 올라왔을 때부터 솎아 주기를 계속해야 실한 수확물을 얻을 수가 있는 것이다.
기본은 나오는 작물로는 상추, 시금치, 들깨, 쑥갓, 열무, 부추, 아욱 등을 들 수 있다. 준비를 소홀히 했다가는 보기 좋게 실패할 수 있는 것이 이런 작물이기도 하다.

◇ 정성을 들여야 하는 작물

정성을 들여야 하는 작물이라도 초보자가 도전해 볼 만하다. 방치하지 않고 주변을 유심히 관찰할 정도의 관심과 정성이면 가능하다. 순지르기, 지주 세우기 등 기초적인 기술은 익혀야 한다.
정성을 들여야 하는 작물로는 토마토, 감자, 고구마, 옥수수, 호박, 가지, 콩 등을 들 수가 있을 것이다. 이러한 작물들은 기본은 나오는 작물들과는 달리 재배기간이 비교적 길어 1년 내내 신경을 써야 하는 작목들이다. 그러나 수확의 기쁨은 재배 기간이 긴 만큼 크다. 직접 수확한 생산물을 맛 볼 수 있다면 얼마나 큰 기쁨이겠는가.

◇ 경험과 기술이 필요한 작물

다년간 주말농장과 텃밭을 가꾸어 온 사람들도 실패하기 쉬운 작물들이다. 잡초를 제거해 주고 병충해 방제에 만전을 기해야 만족스런 결실을 볼 수 있다. 그렇다고 전혀 도전하지 못할 것도 없다. 앞의 두 가지 방법을 하면서 이 세 번째 방법을 한두 가지만 골라 심어보고 경험해 본다면 어느 때인가는 전문가가 되어 있을 것이다.
기술이 비교적 필요한 작물로는 고추, 오이, 브로콜리 등이 있다. 참외나 수박도 한번쯤 도전해 볼 만한 작물이다. 최근에는 약초를 재배하며 건강을 지켜가는 사람들도 종종 볼 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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