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12-15 격주간 제819호>
[영농현장] 투철한 의지와 뚜렷한 목표로 꿈의 조각 맞춰 가는 청년농업인

곽 두 섭 회원 (충청북도4-H연합회 재무부장)

대한민국 최고의 청정지역인 충북 영동에서 고품질 한우 생산에 매진하고 있는 곽두섭 회원(충북 영동군 양산면 양산심천로)을 찾았다.
어릴 때부터 부모님들께서 소를 키우는 모습을 보고 자란 곽두섭 회원은 지난 2008년 한국농수산대학 대가축학과를 졸업한 뒤 본격적으로 영농을 시작했다. 현재 한우 160두, 육우 220두를 사육하고 있으며 좀 더 나은 내일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성실한 청년으로 정평이 나 있었다.

친환경·과학 영농 실현

곽 회원은 환경 친화적이며, 과학적인 농업을 실현하기 위해 농장을 현대적인 시설로 개량했으며, 철저한 축사관리 및 위생관리로 질병 없는 청정 한우 생산을 위한 환경을 갖췄다. 또한 연간 500t 정도의 조사료를 직접 생산해 경영비 절감 및 축산물의 품질을 높이고 있다.
4-H와 인연 역시 지난 2008년부터 시작됐다. 선배들과 함께 4-H활동을 하나 둘씩 경험하면서 4-H의 매력을 알게 됐고, 지난 2012년 영동군4-H연합회 부회장, 2013년 영동군4-H연합회장을 역임했으며, 2014년부터 현재까지 충청북도4-H연합회 재무부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평소 ‘머물러 있는 것은 퇴보하는 것과 다름없다’고 여기는 곽두섭 회원은 영동군4-H연합회장을 지내며 기존의 활동을 답습하지 않고, 회원들의 화합과 조직 활성화를 위해 교육 및 행사를 추진했다.
4-H회원들과 주기적인 모임을 통해 영농정보를 교환하기도 하고, 재배기술 및 농업경영의 문제점과 개선방향을 모색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관내 초·중·고등학교에서 4-H이념과 4-H회의 역할을 적극적으로 홍보하는 것은 물론 청소년의 달 행사 등 학생4-H회원들을 지원하면서, 학생들이 학교를 졸업한 뒤에도 4-H활동이 자연스럽게 이어질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하기도 했다.
또한 매년 회원들과 함께 공동학습포를 운영하며 영동군4-H연합회의 단합을 도모했으며, 수익금으로 김치를 담가서 어려운 이웃들에게 나누며 지역 사랑 역시 실천하고 있다.
이외에도 영동천 일대 및 체험마을을 돌며 주기적으로 환경정화활동을 실시하고 있으며, 농번기에는 일손이 부족한 농가를 찾아가 일손을 보태고 있다.

안주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노력해

곽두섭 회원은 지난 2013년에 개최된 제45회 4-H중앙경진대회 농기계경진분야에서 우수상(농촌진흥청장)을 수상해 충북이 종합우승을 차지하는데 큰 역할을 했고, 모범적인 4-H활동과 탁월한 과제활동의 성과로 작년 12월에 개최된 제36회 충청북도4-H대상 시상식에서 지혜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자기 개발에도 열심을 내는 곽두섭 회원은 인터넷상거래 운영자 과정 교육, 소형건설기계 조종사 교육, 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HACCP) 교육, 농업마이스터대학 4년 과정을 다니는 등 배움을 통해 농업전문가로서의 역량을 키워 나가고 있다.
앞으로 곽 회원은 자신의 농장을 수입 축산물에 대비한 경쟁력이 높은 한우 선진 모델 농장으로 업그레이드 하고, 4-H회원들의 현장교육장으로 활용하고자 하는 바람이 있다고 했다.
어려운 농업 현실에 좌절하지 않고 투철한 의지와 뚜렷한 목표로 당당하게 농업인으로서의 삶을 살아내고 있는 곽두섭 회원. 그의 바람대로 머지않아 곽 회원의 농장은 4-H교육생으로 가득 차게 될 듯하다.
 〈김민진 기자 sookook@4-h.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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