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12-01 격주간 제818호>
글로벌 리더십 키우는 4-H청소년 국제교류프로그램 S4-H

- 4-H의 청소년 긍정개발효과 과학적으로도 입증 돼 -

20개국, 1000여명 교류
우리나라 지난해부터 참여

4-H는 세계 70여개국에서 전개되고 있는 국제적 청소년활동이다. 지·덕·노·체 4-H이념에 입각해 실천을 통해 배움을 얻는(Learn by Doing) 4-H교육프로그램은 미래세대인 세계 각국 청소년의 잠재역량 개발에 기여하고 있다.
다양한 프로그램 중 특히 국제적 청소년활동이라는 4-H의 특성을 반영한 4-H청소년 국제교류프로그램인 S4-H(Stat s’4-H International Exchange Progra m)는 뚜렷한 교육성과가 가시적으로 나타나 관심을 받고 있다.
S4-H는 20개 국가와 매년 1000명씩 청소년 교류사업을 하고 있는 미국4-H의 국제교류사업 공식시행기관으로, 미국의 주립대학과 협력해 초청가정을 섭외하고 관리하고 있다.

미국 주립대학과 협력

한국4-H본부는 미국의 S4-H와 양해각서를 체결해 지난해부터 초등학교 6학년부터 고등학교 2학년까지의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S4-H프로그램을 시행해오고 있다.
S4-H는 10년마다 국가 영향평가연구를 수행하고 있는데, 오레곤 주립대학의 메리 아놀드 박사가 S4-H 프로그램의 참가자를 대상으로 S4-H 프로그램의 장·단기 영향을 분석한 결과 청소년의 역량개발에 뚜렷한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진로설계에 긍정적 영향 미쳐

S4-H프로그램에 참가한 청소년들은 미래진로에 대한 지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프로그램 참가자들은 국제분야 프로그램을 가진 대학을 선택하려는 경향이 매우 높게 나타났고, 국제평화봉사단과 같은 국제봉사활동부터 국제무역에 이르기까지 자신의 진로설계에 프로그램 참가경험이 많은 영향을 주었으며, S4-H프로그램이 국제적 활동에 대한 영감을 불어넣는 특별한 기회가 되었다고 응답했다.

감정조절·의사소통능력·독립심 향상

S4-H프로그램은 다른 나라의 문화 및 사람들과의 교류를 바탕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다양한 문화적 경험을 통해 개인과 가정, 교육과 관련된 지식을 효과적으로 습득하게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다른 국가 사람들과의 만남과 상호작용을 통해 의사소통능력과 독립심, 감정조절능력도 뚜렷하게 향상되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내 참여 청소년 역량 향상도 입증 돼

S4-H프로그램에 참가했던 우리나라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 교육성과 분석 결과에서도 프로그램 참가 경험이 청소년의 성장에 매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참가자들은 모두 S4-H프로그램에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참가 청소년의 82%가 영어실력이 향상되었다고 응답했으며, 자신감과 도전정신이 향상되었다고 했다. 또한 대인관계능력과 리더십, 문제해결능력의 향상에서도 의미 있는 결과를 나타냈다.

4주간 미국 문화체험

한편 한국4-H본부에서는 4주간의 미국문화체험을 통해 글로벌리더십 함양을 도모하는 2016년 청소년 국제교류 미국파견 참가자를 이 달 말까지 모집한다.
모집인원은 40명이며, 참가비는 1인당 300만원이고 왕복 항공료는 별도다. 참가신청은 선착순으로 마감된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4-H본부 홈페이지 알림터를 참조하거나 전화로 문의하면 된다.

〈2016년 S4-H 파견 모집〉
· 모집인원 : 40명
· 참가비 : 300만원
           (왕복 항공료 별도)
· 문  의 : 한국4-H본부 교육연수부

[참가 청소년의 이야기]

정 가 인 인천 강화여중

가장 행복했던 일은 4-H경진대회(County Fair)에서 시몬(Simon)과 함께 놀이기구를 타고 닭 품평회에서 시몬이 상을 받으며 보냈던 시간들이다. 미국 아이들은 매우 친근했지만 내가 먼저 마음의 문을 열기가 어려웠다. 나는 미국사람이 다른 눈을 가지고 다리에 털이 더 많은 사람이라는 바보 같은 고정관념을 가지고 있던 터라 친해지기가 어려웠다. 하지만 호스트가족의 친절함에 금방 마음의 문을 열 수 있었다.

안 정 아 서울 한영고

도착 첫날부터 일주일동안 코트니의 가족들과 캠핑을 떠났다. 엄마, 할머니, 할아버지, 사촌들까지 다 같이 모여 함께 밥을 먹으며 대화하고, 카드게임도 하고, 바닷가에 가서 수영도 했다. 영어를 잘 못하지만 가족들의 대화에 참여하기 위해 열심히 귀 기울여 듣고 반응했다. 내가 느낀 것은 문화가 다른 것은 틀린 게 아니고, 내가 힘들 때 얘기한다면 더 이상 오해가 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이 경험들을 바탕으로 앞으로 자신감을 갖고 갈등이 생겼을 때 입장 차이를 이해하고 대화로 소통할 수 있을 것 같다.

유 혜 민 수원여고

S4-H 프로그램으로 미국에 가서 생활하면서 배우고 느낀 것이 매우 많다. 여기서 생활하면서 의사소통이 안되지만 열심히 노력하면 불가능은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열심히 노력하는 것을 모든 이가 알기 때문에 그들도 나에게 더욱 가까이 와주는 것을 느꼈다. 한 달을 매일매일 새롭게 살았다. 매일 새로운 음식을 접했으며 매일 새로운 공간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면서 여기 오기 전 내가 바란 새로운 사람 만나기와 새로운 문화 접하기 등을 이루게 되었다.

백 석 찬 성남 이우중

다양한 문화를 즐기고 새로운 음식을 접할 수 있었던 것도 좋았다. 앞으로 한국에서는 지금까지의 기억, 경험을 정리할 것이다. S4-H프로그램을 통해 깨달은 점은 다른 사람과의 커뮤니케이션의 중요성이다. 사실 우리나라에서는 처음 만나는 사람에게 인사를 건네는 일이 거의 없고, 모르는 사람들끼리 자연스럽게 대화하는 일이 거의 없는데 미국에서는 그것이 자연스러웠다. 그래서 홈스테이를 하면서 나는 편안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다. 미국에서의 경험처럼 나는 앞으로 먼저 나서서 남들에게 손을 내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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