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12-01 격주간 제818호>
[우리얼 돋보기] 선죽교(善竹橋)

북한의 개성에 있는 옛 다리로 ‘고려사’에 ‘선지교’란 이름이 나오는 것으로 보아 1216년 이전에 이미 이 다리가 있었음을 알 수 있다.
길이 8.35m, 너비 3.96m로서 크지 않은 다리지만, 고려 말기의 관료이며 유학자인 정몽주가 이성계 일파의 자객 조영규 등에 의하여 여기에서 피살돼 이름이 널리 알려졌다.
정몽주가 피살된 후 그가 죽은 자리에서 왕대나무가 돋아났다고 해 다리 이름도 ‘선죽교’라고 고쳐 불렀다. 아직도 선죽교 돌다리에는 검붉은 빛이 도는데 그것은 정몽주의 피의 흔적이라고 전한다.
1780년 정몽주의 후손 정호인이 개성유수로 있으면서 선죽교 위에 돌난간을 돌려 사람들이 다니지 못하게 하고 그 옆에 새로 돌다리를 놓았는데 이것이 오늘까지 전해오고 있다.
다리 옆에는 조선시대의 명필인 석봉 한호가 쓴 ‘선죽교’라는 비석이 있다.
선죽교는 지금 남은 북한의 돌다리 가운데서 가장 오래된 것 중의 하나로서 당시의 건축술과 돌다루기 기술을 연구하는데 참고가 된다.
 〈자료참고 : 조선향토대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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