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11-15 격주간 제817호>
[학교 4-H 탐방] “지역 자원 활용해 더욱 의미 있는 과제활동 하지요!”
강원 고성 동광산업과학고등학교

<이흥재 교장>
동해의 푸르른 기상과 설악의 웅비하는 기개가 머무는 동광산업과학고등학교(교장 이흥재·강원도 고성군 토성면 백촌길 30-15)를 찾았다. 동광산과고는 ‘스스로 행하자! 힘써 일하자! 힘을 합하자!’는 교훈 아래 학생에게는 꿈과 희망을, 교사에게는 긍지와 보람을, 학부모에게는 신뢰와 만족을 주는 학교로 지역사회에 정평이 나있다. 월례회로 4-H와 친밀함 다져
동광산업과학고등학교4-H회(지도교사 인창열·김학호, 회장 김한율)는 지난 2001년 3월 조직돼 현재는 39명의 회원들이 활동하고 있으며, 생활원예를 중심으로 하는 체험학습과 실습 위주의 그린인테리어 과제활동, 다양한 교육 행사를 통해 농심을 기르고 있다.
매월 셋째 주 수요일 동광산과고4-H회원들은 월례회를 통해 4-H의 이념과 발전과정, 노래, 서약 등에 대해 배우며 4-H회와 친숙해지는 과정을 갖는다. 또한 이 시간을 통해 과제활동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고 논의하며 자연스럽게 자신의 주장을 이야기하고, 다른 사람의 의견을 듣는 민주시민으로서의 역량을 함양한다.
동광산과고4-H회의 체험학습은 관내의 선진 영농 현장, 농촌체험 마을 등에서 이뤄지는데, 고성군에서 신활력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녹차밭 조성지를 찾아가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한 노력과 지역 풍토에 맞는 품종 육성을 위한 연구시설을 돌아보며 관광자원에 대한 관심을 고취할 수 있었다. 또한 백합재배 농가를 견학함으로써 백합 재배 방법과 수출 농가의 현장 체험학습의 기회를 제공하여 생명산업인 친환경 농업녹색기술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기회를 갖기도 했다.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과제활동

또한 회원들은 고성군 관내에 위치한 농촌체험마을 방문을 통한 염색체험, 감자전 만들기, 새끼 꼬기, 도토리묵 만들기 등의 체험 활동으로 농촌의 향수를 느낄 수 있다. 그리고 현재의 자연 환경과 잘 조성된 농촌 마을을  관리 보전하면 관광자원으로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아 환경보전에 대한 중요성도 배웠다.
동광산과고4-H회원들은 현장체험학습을 통해 삶의 다양한 경험을 쌓는 반면, 과제활동을 통해 생명의 소중함과 일하는 기쁨을 누리며 더불어 4-H회 활성화도 도모하고 있다. 
단체 과제포를 운영하여 생태 텃밭 가꾸기를 하고 있는데, 과제포의 절반은 봄과 가을로 감자와 배추를 재배하고 있고, 나머지 절반의 과제포에서는 쌈채소, 토마토, 가지, 오이, 딸기 등을 재배해 회원뿐만 아니라 동광산과고 학생 및 교사들과 나눠 먹는다. 또한 고성군농업기술센터(소장 이선국)와 이흥재 교장 선생님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동광산과고4-H회원들은 여러가지 과제활동을 경험하고 있는데, 풍란 재배, 다육식물 재배, 소나무 분재 제작 및 난 작품 만들기 등으로 건강한 인성을 가꾸고 있다.
더 나아가 동광산과고4-H회원들은 원예식물의 분갈이 법, 분경 제작, 숯 부작, 항아리에 난 붙이기 등 체험 활동 및 실습을 약 2주 정도 지역 주민들과 함께 함으로써 주민들과 소통하고, 지역 공동체의 당당한 일원임을 일깨우고 있다.
이처럼 동광산업과학고4-H회원들은 교내외에서 다양한 과제활동으로 자신의 내면을 살펴 흥미를 찾고, 지역사회의 일원으로 소통하며 공동체 의식을 배워가는 중이다. 앞으로도 나와 주변을 알아가는 4-H활동을 통해 지역사회를 책임질 올곧은 리더로 성장하기를 기대한다.
〈김민진 기자 sookook@4-h.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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