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10-15 격주간 제815호>
[우리얼 돋보기] 마니산 참성단

강화도의 마니산에 있는 참성단은 사적 제136호로 단군왕검이 봄, 가을로 제사를 올리기 위해 쌓은 제단이라 한다. 참성단은 자연석들에 의지하여 둥글게 쌓은 하원단(下圓壇)과 네모 반듯하게 쌓은 상방단(上方壇)의 이중으로 구성되어 있고, 상방단 동쪽면에는 21계단의 돌층계가 설치되어 있다.
마니산에 참성단을 쌓아 하늘에 제사를 지내게 된 것은 마니산이 그만큼 정결하며 장엄하고 뛰어난 여건을 갖추었기 때문이다. 강화도는 생김새가 천하의 요새로 되어 있고 문물이 발달했으며, 마니(摩利)·혈구(穴口) 등 하늘과의 인연이 깊다고 예로부터 일러왔다. 또 고조선 개국신화(開國神話)의 등장인물인 우사(雨師)와 운사(雲師)도 마니산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전해지는데, 이들은 환웅(桓雄)의 권속이므로 결국 단군이 참성단을 설치하여 하늘에 제사지낸 뜻을 이해할 수 있다. 또한 방(方)과 원(圓)은 천지의 의형(擬形)이며 조화가 모두 거기서 일어나는 것으로 옛날 사상들을 설명하고 있는데, 참성단의 원과 방은 이러한 철학을 바탕에 두고 설치된 것이라고 여겨진다.
 〈자료참고 : 문화콘텐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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