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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0-01 격주간 제814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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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4-H 탐방] 인성과 실력 갖춘 스마트 미래인재가 자란다 |
충남 공주생명과학고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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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운 교장> |
1933년 개교해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공주생명과학고등학교(교장 박광운 ·충남 공주시 금벽로 317)는 지난 80여 년간 대한민국 농업인재의 산실로서 소임을 다해왔다. 공주생명과학고등학교는 녹색혁명과 백색혁명을 이끌어 국가발전에 기여했던 동문들의 업적을 이어 21세기 스마트영농을 이끌어 갈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 그 중심에 공주생명과학고4-H회(지도교사 최유리·김예찬, 회장 이창호)가 있다.
공주생명과학고4-H회는 1982년에 조직돼 올해 활동 24년차로 현재 239명의 회원이 참여하고 있는데, 활동이 다양하고 리더십을 기를 수 있어 교내에서 학생들과 교사들에게 우수한 동아리로 평가를 받고 있다. 회원들은 생명과학고교라는 특성을 살려 농업을 기초로 스스로의 재능을 키움과 아울러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러한 4-H활동이 잘 이뤄질 수 있도록 학교에서도 회원을 적극적으로 지원을 하고 있으며, 공주시농업기술센터(소장 박갑철)에서도 과제자금지원 및 체험프로그램 등을 제공하며 지역사회 인재육성에 뜻을 모으고 있다.
자기개발과 지역봉사 함께 해
공주생명과학고4-H회원들은 교내뿐 아니라 지역사회와 소통하는 활동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지역 하천인 제민천의 화단을 가꿔 지역사회를 아름답게 하는데 앞장서고 있는데, 가꾸는 화단을 4-H로고를 활용해서 조성해 4-H를 홍보하는데도 열심을 내고 있다.
뿐만 아니라 회원들은 4-H활동 속에서 자기주도적 학습을 실천하고 있다.
회원들이 직접 가꾸는 작물 재배 공간을 조성해 작물의 재배과정, 생육 형태, 생리 현상을 배우고 있으며, 식목일에는 아로니아 40주로 식재행사를 갖고, 전정 후 남은 가지로 꺽꽃이를 해 뿌리번식 실습을 하기도 했다. 또한 어버이날 기념 카네이션 토피어리를 제작하기도 하고, 허수아비 만들기 대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특히 4-H회원 허수아비 만들기 대회는 총 20팀이 참가해 작품성과 기술력이 높은 작품을 협동해 제작해 냈는데, 이 과정에서 회원들 스스로 자신감과 즐거움을 갖게 됐다고.
전문농업인으로서 기초 소양 함양
공주생명과학고4-H회는 회원 수도 많고 진로와 4-H과제활동이 직접적으로 연계되는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어 팀별로 활동이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올해는 팀별활동을 보다 효율적으로 전개하기 위해 팀당 목표를 정해 작물재배를 하고 있는데, 재배와 더불어 과제이수장 기록에도 정성을 쏟으며 향후 전문농업인으로서 경영기록장을 작성하고 관리하는 기본 소양을 쌓고 있다고 한다.
올해로 4-H지도교사 경력이 7년차가 된다는 최유리 지도교사는 “4-H회는 학교 안에서만 이루어지는 동아리가 아니라, 지역사회와 소통할 수 있는 활동이라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며, “4-H활동을 하는 학생들에게는 농업 관련 대학 진학 시에도 좋은 기회가 주어져 미래 농업인재를 키우는데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농업 없는 선진국은 없다고 한다. 우리사회가 더욱 발전하기 위해서 농업인재 육성이 중요한 이유다.
4-H활동 속에 땀 흘리며 우리사회의 미래를 위해 21세기 첨단농업을 이끌어 갈 스마트 영농인재로 성장하고 있는 공주생명과학고4-H회원들의 멋진 비상이 기대된다.
〈이은영 기자 eylee@4-h.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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