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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9-15 격주간 제813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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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자 탐방] 소통하고 나누며 기쁨을 함께할 줄 아는 ‘대추 전도사’ |
오 창 식 회장 (충북 보은군4-H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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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대두되고 있는 소통의 부재를 해소하는데 가장 적합한 조직은 다름아닌 4-H라고 역설하는 오창식 보은군4-H본부 회장. |
대추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고장, 보은에서 자타공인 ‘대추 전도사’ 오창식 보은군4-H본부 회장(64·충북 보은군 산외면 이식로)을 만났다.
9300㎡의 규모로 대추 농사짓기에 여념이 없는 오창식 회장은, “속리산 자락의 보은은 일조량이 많고 토양이 비옥해 대추재배 적지(適地)로 유명합니다.”라고 말문을 연다.
밤과 낮의 기온 차가 큰 보은에서 생산돼 당도가 매우 높고 고품질을 자랑한다고 덧붙이는 오창식 회장.
특히 조선시대 허균이 지은 ‘도문대작(屠門大嚼:음식품평서)’을 비롯해 ‘세종실록지리지’, ‘동국여지승람’에도 보은 대추가 전국에서 으뜸인 것으로 기록돼 있다고.
“보은 대추는 무기질이 풍부한 스테미너 식품으로 비타민, 사포닌, 알카로이드 성분이 다량 함유되어 있어 모세 혈관의 강화와 뇌출혈, 고혈압의 치료 및 예방효과가 뛰어나 장수식품으로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라고 강조하는 오창식 회장.
오 회장이 밝히는 보은 대추의 비결은 무엇보다 보은 특유의 토양 성분에 있단다.
“제 고장에는 오색황토가 신비롭게 널리 분포되어 있습니다. 황토에는 다량의 탄산칼슘과 석영, 운모, 방해석과 같은 광물이 함유되어 있어 본초강목, 동의보감 등에 한방약재로 황토의 신비를 자세하게 소개하고 있죠.”라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운다.
황토에서는 원적외선을 복사해 인체에 흡수, 신진대사 및 혈액순환을 활성화시켜 인체의 노화방지, 만성피로 등 각종 성인병 예방에 효과가 큰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단다.
오창식 회장이 이렇게 지역사회 홍보에 탁월한 면모를 보일 수 있는 원동력은 바로 어린 시절부터 겪은 4-H활동이란다.
4-H는 내게 ‘소나기’ 같은 존재
초등학교 시절 처음 4-H활동을 접했다는 오창식 회장은, “4-H는 한마디로 제게 ‘소나기’ 같은 존재입니다.”라며 다소 뜬금없는 말을 꺼냈다.
“‘소나기’는 소통·나눔·기쁨의 앞 글자를 딴 말로 4-H활동을 통해 회원들 간에 서로 소통하고, 나누며, 기쁨을 만끽한다는 뜻이죠.”라는 오창식 회장.
특히 어린 시절 마을의 형, 동생, 누나들과 소소한 대화를 나누며, 깨 작목 공동과제포 활동을 펼치고, 수확 후 기쁨을 함께한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는 오 회장은, 4-H활동을 통해 삶이란 내 주변 사람과 더불어 살아가는 결정체라는걸 깨달았단다.
그 정신을 바탕으로 청년시절을 거쳐 지금까지 새마을지도자산외면협의회장, 산외농업협동조합장, 산외면주민자치위원장, 산외면체육회장 및 보은군4-H본부 회장 등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요직을 두루 맡게 됐다고.
남은 인생도 내 주위의 사람들과 소통하고, 나누고, 기쁨을 함께하며 살아가고 싶다는 오창식 회장에게서 보은군 4-H의 훈훈한 활동을 기대해본다.
〈정호주 기자 skyzoo74@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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