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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9-01 격주간 제812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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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4-H 탐방] “지역사회와 함께하며 농업·농촌의 미래로 성장해요” |
전남 보성 다향고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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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상 교장 |
1951년 개교해 65년의 전통을 간직한 차(茶)와 자동차 산업 교육의 산실 다향고등학교(교장 김호상·전남 보성군 보성읍 녹차로1364)를 찾았다. 긴 역사를 간직한 학교인 만큼 자랑할 것들이 많은데, 그 중에서도 교직원을 비롯해 학생들이 가장 자부심을 갖는 것은 바로 짙은 녹차 잎 향을 닮은 다향고등학교4-H회(지도교사 박기창·이지현·소지혜·서승민, 회장 김승효)다. 1951년 개교와 함께 조직되어 올해로 65년째 활동 중인 다향고등학교4-H회는 그동안 많은 인재를 배출했고, 현재에도 55명의 학생회원들이 4-H이념을 실천하고 지역사회 봉사에 많은 역할을 하고 있다.
교과연계 과제활동에 중점
다향고등학교4-H회의 대표적인 과제활동으로는 녹차 생산, 다도, 작물 및 허브 재배, 제과와 제빵 등이 있는데 교육과정과 연계해 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한다.
“보성군에 유일한 농업과 자동차 산업 특성화 고등학교인 만큼 차 재배 및 가공을 비롯해 다양한 작물 재배와 제과, 제빵이 교육과정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때문에 4-H이념을 바탕으로 농심을 함양하는 과제활동이 곧 교과과정인 셈입니다.”
이지현 지도교사는 4-H과제활동을 통한 봉사에도 열심이라고 덧붙였는데, 녹차의 고장인 보성을 홍보하기 위해 각종 축제나 행사에서 전통 다도법을 시연해 시민들에게 녹차를 더욱 맛있게 마실 수 있는 법을 보여준다고 한다.
또 재능기부 형식으로 펼쳐지는 제과, 제빵 교육 나눔은 지역 주민과 함께하자고 보성군청에서 직접 요청할 만큼 지역에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지난 25일에도 올해로 4회째를 맞이하는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빵 굽는 날’을 보성군여성자원봉사협의회와 함께 실시해 맛있는 빵과 과자를 만들어 저소득층 아동들에게 전달해 지역 신문에 크게 보도되기도 했다.
회원 확보로 활동 영역 확대
현재 다향고등학교4-H회 회원은 전부 차(茶)산업경영과 학생들로 이루어져 있는데 앞으로는 자동차과 학생들의 가입도 적극 유도하고 학생회원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고 흥미를 느낄 수 있는 활동들로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한다.
“내년부터는 교과 외에도 활동하는 시간을 늘리고 보성군농업기술센터의 지원을 받아 다양한 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특히 그 계획 중에 농기계임대사업소를 활용한 농기계 실습은 학생들에게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라고 활동 계획을 구체적으로 설명하는 이지현, 소지혜 지도교사. 아직 4-H회원들을 지도한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직접 군농업기술센터를 방문해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받았을 만큼 매우 열정적이다.
이날 인터뷰에 함께한 군농업기술센터 문진주 농촌지원과장과 전상규 인력육성계장도 농기계임대사업소로 활용하는 계획에 적극 찬성이라며, 차(茶)산업과 학생들은 다양한 농기계 운영법을, 자동차과 학생들은 정비 기술들을 배울 수 있어 교육 효과가 벌써 기대된다고 전했다.
지역 봉사 활동 역시 확대할 계획인데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 시 학생회원들이 참여해 효과적인 교육이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란다.
이렇게 교과연계 4-H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와 함께하며 농업·농촌의 미래로 성장하고 있는 다향고등학교4-H회. 앞으로 더욱 넓은 활동으로 더욱 상큼하고 싱그러워질 다향고등학교4-H회를 기대해 본다.
〈배대용 기자 erro8382@4-h.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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