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9-01 격주간 제812호>
[우리얼 돋보기] 소쇄원(瀟灑園)
 전남 담양의 소쇄원은 양산보(梁山甫, 1503-1557)가 은사인 정암 조광조(趙光祖,1482-1519)가 기묘사화로 유배되어 세상을 떠나게 되자 출세의 뜻을 버리고 자연 속에서 숨어 살기 위하여 꾸민 ‘별서정원(別墅庭園)’이다. 정유재란으로 건물이 불에 타서 다시 복원, 중수했고 현재까지 15대에 걸쳐 후손들이 관리해 오고 있다.
1981년 국가 사적 304호로 지정된 한국민간 정원의 원형을 간직한 곳으로 자연에 대한 인간의 경외와 순응, 도가적 삶을 산 조선시대 선비들의 만남과 교류의 장으로서 경관의 아름다움이 탁월한 공간이다.
전체 면적은 4620㎡이며, 현재 남아 있는 건물은 대봉대(待鳳臺)와 광풍각(光風閣) 그리고 제월당(霽月堂)으로 긴 담장이 동쪽에 걸쳐 있고, 북쪽의 산사면에서 흘러내린 물이 담장 밑을 통과하여 소쇄원의 중심을 관통한다. 주요한 조경수목은 대나무와 매화, 동백, 오동, 배롱, 산사나무, 측백, 치자, 살구, 산수유, 황매화 등이며, 초본류는 석창포와 창포, 맥문동, 꽃무릇, 국화 등이 서식한다. 조경물로는 너럭바위, 우물, 탑암과 두 개의 연못이 있으며, 계곡을 이용한 석축과 담장이 있다.  
 〈자료참고 : 대한민국 구석구석 〉
목록
 

간단의견
이전기사   4-H다이어리
다음기사   ‘세상을 바꾸는 힘’ 키운 4-H과제발표대회